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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장중호는 모든 경영권을 원상회복하라

등록일
2003-04-17 12:30:35
조회수
1832
부도덕과 파렴치...장중호는 모든 경영권을 원상회복하라-비대위 구성으로 신속 투명하게 상황 타개해야 지난 4월11일(금) 배봉휘 한국일보 부사장이 장재구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형식적으로 사표제출의 형식을 가졌지만 실은 해고와 다름없었다. 이유는 배부사장이 지금까지 한국일보 자금담당 부사장으로서, 또한 장재구 회장의 오른팔로서 모든 업무를 관장해 왔으나 결정적인 시기에 장회장과 회사의 뒤통수를 때리고 발등을 찍은 결과다. 이와 함께 밝혀진 장중호 일가의 행각과 비도덕성은 모든 관계를 떠나 일말의 양심과 상식을 의심케 하는 충격을 주고 있다. 장재구 회장은 지난해 1월 장중호와 투자유치관련 이행각서에 합의했다. 회사를 살려보겠으니 도와 달라는 조치였다. 그러나 장중호는 이후 한국i닷컴, 한국종합미디어, HMG 등의 자회사 구조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하여 변칙적인 주식거래 및 대여 등의 방법을 동원해 부도덕한 의도를 구체화 시켰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일간스포츠는 대주주인 한국일보에 통보없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우호지분을 포함하여 한국문원을 대주주로 꾸민 후 ‘일간스포츠 사무실 이전’이라는 형태로 실질적인 분사를 선언했다. 장중호 일가의 계획이 성사됐다는 마침표였다. 배봉휘는 이 모든 과정을 알고 있었음에도 장재구 회장에게 보고하기는커녕 마지막까지 배신의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한국일보의 모든 자금을 틀어쥐고 회사조직운영의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간섭을 하며 직원들을 수당이나 횡령하는 사람들로 의심을 해오던 그가 실제로는 장중호 일가의 편에 서서 모든 파렴치 행위를 눈감아 주는 프락치 역할을 충실히 진행했다. 한국일보 노동조합은 위의 모든 과정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를 상세히 알고 있다. 그러나 재활의 노력마저 힘겨운 지금 상황에서 이에 대한 공개가 장중호 일가의 비도덕성을 알리는 결과 외에 한국일보의 대외 신용도 추락과 또 다른 현실적 후유증을 겪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조합은 우리의 자구계획 이행에 앞서 다음을 요구하고자 한다. 첫째, 장중호는 일간스포츠 사무실 이전에 앞서 2002년 1월29일 시점의 상황으로 모든 것을 원상복구 해야 한다. 장재구 회장과 함께 서명한 투자유치관련 이행각서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할 만큼 장중호 일가에 양심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모든 불법, 탈법 조치들이 이행되기 시작한 그 시점의 상황으로 모든 것을 돌려놓는 것이 이후 법적인 책임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장중호가 이를 거부하고 이후 ‘일간스포츠 홀로서기’라는 명목하에 더 이상의 조치를 진행시켜 나간다면 조합은 이에 맞서 모든 조치를 동원해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둘째, 회사는 모든 직원과 임원에게 위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작금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 원인과 그 책임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배봉휘에게 집중돼 있던 자금운영 책임에 대한 오류를 인정하고 이의 투명성을 제고(提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실질적인 전략을 내오지 못하는 현 경영전략실의 전망과 운영방식에 대한 획기적 전환을 실시해야 한다. 현재의 경영전략실은 충실한 비서실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경영전문가 영입등의 구체적인 노력을 꾀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주먹구구식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와같은 사고의 재발 우려를 씻을 수 없다. 셋째, 현 상황 타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한다. 지금의 상황은 분명히 위기국면이다. 장재구 회장과 몇몇 기자출신 비전문 임원의 힘으로는 문제해결을 기대하기 힘들며 법률전문가, 경영전문가, 회사운영진, 조합으로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고 신속하게 타개해 나가야 한다. 어느때 보다도 냉정하고 현명한 대책을 수립하고 이의 이행을 위해 모두가 힘을 집중해야 한다. 모든 여건을 한국일보 부활의 토대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자. 2003년 4월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사지부
작성일:2003-04-17 12: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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