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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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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민영방송협회 논의를 정의롭게 하라

등록일
2003-04-17 13:15:06
조회수
958
SBS는 윤세영 족벌방송체제 구축을 즉각 중단하라지방분권론이 본격화하고 지역방송의 실질적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는 시점에, 기존 지역방송을 중앙에 예속시키고 이를 통해 족벌방송체제를 공고히하려는 음험한 기도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SBS가 주도하고 있는 '한국민영방송협회' 설립이 18일 계획되어 있는 것이다. 방송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10여 년간 우리 방송언론의 건강한 발전에 철저하게 역행해 온 SBS는 언론운동단체,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엄중한 경고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최근 윤세영 회장 개인의 사유화를 통한 방송언론 장악의도가 노골화하고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운동이 방송계 전반에서 일고 있는 상황은 주지의 사실이다. iTV를 제외한 9개 민영방송은 사실상 SBS네트워크 체제아래 편성상의 자율성을 일부 침해당하고 있으며, 그 중 6개사는 SBS의 지분참여결과 경영권마저 간섭받을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판단할 때, SBS가 주도하는 '민영방송협회'는 현재 느슨한 상태의 SBS네트워크를 더욱 굳건하게 함으로써 지역민영방송을 철저하게 장악하려는 의도가 노골화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협회의 '실무협의회'에 편성협의회와 보도협의회를 포함시킨 것도 SBS가 이를 통해 지역민방의 방송편성 전반을 사실상 간여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역민영방송들이 SBS에 예속당하는 것은 물론, 윤세영 일가의 족벌사영방송체제의 전국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건강한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지방분권과 지역방송활성화 논의에 역행하는 현상이다. 우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영방송협회 설립을 반대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우리는 SBS가 주도하는 민영방송협회 창립 자체를 이유없다고 본다. 지방분권과 지역방송활성에 꼭 필요한 민영방송협회는 전체 민영방송사들의 총의를 모아 민주적이고 신중한 절차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일부 민영방송사를 정략적 목적으로 따돌린 상태에서 출범하는 민영방송협회는 정당화될 수 없다. SBS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어리석음을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 SBS는 윤세영일가 족벌방송체제구축을 즉각 중단하고 이 땅의 건강한 방송문화창조의 한 주체로 거듭날 것을 엄중히 권고한다.-끝
작성일:2003-04-17 13: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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