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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개혁 총력투쟁 선포식 스트레이트 기사

등록일
2003-06-23 15:55:48
조회수
7226
초여름 장맛비도 1만 8000 언론노동자들의 신문개혁 총력투쟁의 의지를 막지 못했다. 23일 낮 1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재단 앞마당에서 열린 '2003 6월 신문개혁 총력투쟁 선포식'에 모인 600여명 조합원은 "신문개혁 투쟁은 신문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 이상의 의미를 띄고 있다"면서 "사회를 개혁하는 투쟁이자 언론을 국민의 것으로 돌리는 투쟁"이라고 선언하며 이날부터 28일까지를 집중 투쟁기간으로 삼고 본격적인 언론 개혁투쟁을 시작했다.부산, 광주, 마산, 대전, 인천, 수원 등 전국 50여개 지부에서 모인 조합원들은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신문개혁 투쟁의 의지를 드높였다.이들은 식전 행사에 이은 1시간 30분동안의 선포식을 마친 이후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시민들과 함께 신문개혁의 정당성을 되새긴 뒤 정리집회를 갖고 오후 3시 30분쯤 해산했다. 이재후 아나운서(KBS본부)와 이명희 아나운서(CBS지부)의 사회로 치러진 이날 선포식에서 언론노조는 ▲지역신문발전지원법 ▲신문독과점규제법 ▲정기간행물법 등 3대 신문개혁 법안의 제·개정과 ▲신문고시 공배제 등 신문시장 정상화를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정기국회 회기까지 정치권을 압박해 3대 신문개혁 법안을 제·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신문개혁 요구를 거부하는 정치인은 내년 17대 총선에서 선거투쟁을 통해 강하게 압박하는 투쟁 프로그램 등을 집회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전국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쏟아지는 비는 신문개혁 투쟁을 진행하는 우리의 앞길에 놓여있을 시련과 고난을 상징하는 것 같다"면서 "이왕 올 것이면 왕창 쏟아져서 신문개혁 투쟁이 승리할 수 있는지 한 판 겨뤄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를 드높였다. 신 위원장은 "신문개혁 투쟁의 길에는 앞으로 크고 작은 많은 장애물이 놓여있을 것"이라면서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 신문개혁, 사회개혁을 반드시 완수하자"라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특히 민주노총 유덕상 수석 부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왜곡된 여론을 전달하고 노조를 짓밟고 있는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수구보수 신문들에 대해 노동자들은 대단한 피해의식과 불신을 갖고 있다"면서 "신문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신문을 바로잡아 반개혁적이고,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통일적, 반평화적인 신문들이 우리 사회에 발딛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위원장은 "신문개혁 투쟁이 그처럼 중요한 만큼, 신문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국민이 함께 투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뜨거운 연대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전국언론노조는 이미 지난 18일부터 사흘동안 한국언론재단 앞에서 천막을 치고 신문개혁을 위한 신문 지부 위원장단 철야농성을 진행하고 대국민 홍보전을 벌였다. 이후 24일부터는 신문개혁 투쟁 4대 쟁취 과제에 대해 연속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 기간동안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한국신문협회, 문화관광부 등에 항의방문 투쟁을 전개한다. 또한 27일에는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신문개혁 3대 법안 쟁취 결의대회, 신문개혁 시민문화제을 가진 뒤 28일에는 '신문개혁 완수를 위한 언론노동자 결의대회'를 벌이며 중단없는 신문개혁 투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성일:2003-06-23 15: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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