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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3일 한나라당 규탄집회서 조합원 크게 다쳐

등록일
2003-07-03 16:42:21
조회수
2698
KBS본부 집행부 중상, 조합원 수십명 다쳐수구꼴통 보수정당, 조중동의 똘마니 한나라당방송인 자존심건 전면투쟁 불길 지펴 'KBS 말살하는 한나라당 해체 결의대회'가 7월 3일 오전 11시, KBS본부 조합원 300여명을 비롯해 MBC본부, EBS지부, KBS미디어지부, SBS미디어넷지부, 한겨레신문지부, 국민일보지부, 스포츠조선지부, 국민씨티에스지부 등이 모인 가운데 한나라당사 앞에서 열렸다. 당초 KBS본부 조합원들은 한나라당사 맞은 편인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벌일 예정으로 오전 10시 50분 KBS 신관에 모여 집회 장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한나라 당사앞에 도착해 아무런 집회 준비가 없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열은 멈춰섰고 김영삼 KBS 본부 위원장 휴대 확성기로 화단위에 올라서서 한나라당 규탄 연설을 시작하려는 중 경찰 병력이 배치돼 대치국면이 조성됐다. 집회 도중 경찰과 심한 몸싸움 벌어져 이 과정에서 집회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서너 차례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KBS본부 김현석 공추위간사가 앞니가 부러지고 턱과 앞 가슴이 차이는 등 심한 부상을 입었다. 또 KBS본부 고인석 복지문화국장도 경찰의 방패에 얼굴을 맞아 오후 2시 30분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밖에 KBS본부 김영삼 위원장, 최선욱 교섭쟁의국장, 채성두 총무국장, 김남용 중앙위원, 복진선 조합원 등 20여명이 얼굴과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언론노조 김영 노무사도 방패에 밀려 넘어지면서 다쳤고 한명부 국장과 강명욱 부위원장도 방패로 맞아 멍이 들거나 피부가 찢기는 부상을 당했고, 탁종열 조직부장도 타박상과 함께 안경이 부서졌다. 공정방송 쟁취 투쟁 이제부터 시작 이날 집회에는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 최승호 MBC본부 위원장, 박상진 한겨례신문지부 위원장 등이 참석해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신학림 위원장은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수구꼴통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히고 "길고 지리한 싸움이 되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영삼 위원장과 언론노조 집행부는 3일 오후 4시경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최근 자행되고 있는 한나라당의 'KBS 흔들기'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동훈 SBS미디어넷지부 위원장, 현장서 연행 한편, 이날 집회에 함께 참여했던 SBS 미디어넷지부의 동훈 위원장은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돼, 3일 오후 4시반 현재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집회 도중 대열밖에서 방송차를 지키고 있던 동훈 위원장은 집회도중 격리됐고 경찰은 집회를 마치면 풀어줄 것을 약속했으나 그대로 영등포경찰서로 연행했다.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을 비롯해 집회 참석자들은 경찰이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자 도로에 드러눕는 등 경찰버스를 저지하고 풀어주라고 강력 항의했다. 이어 경찰버스가 그대로 동훈 위원장을 연행해가자 영등포경찰서 앞으로 이동해 석방을 촉구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영등포경찰서 앞은 273일째 파업투쟁 중인 SBS미디어넷지부 조합원들이 석방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이 불법으로 규정한 오늘 집회 장소는, KBS본부가 사전 집회신고를 위해 확인한 결과,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두 단체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미 집회신고를 내 놓은 상태여서 한나라당이 당사 앞 집회를 의도적으로 막기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이번 과격진압과 관련해 한나라당측에서 경찰에 '이대로 둘 것이냐'는 요청 직후 단행됐다는 사실도 확인돼 한나라당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작성일:2003-07-03 16: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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