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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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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 한나라당은 공영방송말살음모를 즉각 중단하라

등록일
2003-07-11 14:19:54
조회수
2574
첨부파일
 결의문.hwp (57977 Byte)
한나라당은 공영방송말살음모를 즉각 중단하라 언론개혁을 열망하는 전국 일만 팔천여 언론노동자들을 대표하여 우리는 오늘 결연한 각오로 언론개혁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한나라당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선언한다. 우리는 더 이상 공당이기를 포기한 한나라당의 비이성적 행태에 분노를 넘어 처연한 심정마저 느끼게 된다. 원내 제1당 거대야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의식도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당일당략의 노예가 되어버린 한나라당에 대하여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그들과의 공존이 불가능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지난 대선 패선 이후 한나라당은 마치 분풀이라도 하듯 공영방송 때리기에 골몰해 왔고 언론대책특위라는 해괴한 단체를 통해 공영방송 말살과 방송장악이라는 추악한 음모를 노골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언론대책특위가 KBS 2TV와 MBC 민영화, 수신료 폐지, 신문과 방송 겸영금지철폐 등 방송개혁안을 발표하고 KBS 결산 안 국회부결 등 수준이하의 행태를 벌였다. 이는 공영방송구도를 해체하고 조중동 족벌언론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함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국민의 이익, 공공의 이익보다 수구족벌언론의 이익을 더 앞세우는 정당은 더 이상 공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조속히 언론대책특위를 해체하라! 그리고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하순봉, 이경재, 고흥길, 이원창, 김정부 등 5인은 정치일선에서 퇴진하라. 우리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한나라당이 오류를 반성하고 잘못된 주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조금의 뉘우침도 없이 소아병적 도발과 악의적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이 마지막 기회마저 거부한다면 자기부정과 자기파괴, 그리고 '해체에 이르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전국 1만 8천여 언론노동자들은 이 땅의 양심적 개혁세력들과 연대하여 내년 총선에서의 낙천·낙선운동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한나라당과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언론노조는 오늘 이후 사실상 '신문개혁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오는 18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對한나라당 투쟁에 나선다. 우리의 투쟁은 더 이상 상징적, 선언적, 일회적 투쟁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지속적인 지역투쟁을 통해 한나라당의 실체와 방송 사영화 음모를 지역유권자들에게 낱낱이 알릴 것이다.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우리는 결코 투쟁의 깃발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끝)
작성일:2003-07-11 14: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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