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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EBS는 개혁적인, 젊은 피의 수혈을 원한다

등록일
2003-07-16 11:21:04
조회수
589
[성명서] EBS는 개혁적인, 젊은 피의 수혈을 원한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의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 있었지만 한국교육방송공사(이하 EBS) 사장 재공모 원서접수가 어제 마감되었다. 이날 원서접수에는 학계, 언론계를 포함해 자천, 타천으로 30여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유수한 기관의 경영진을 비롯해 명망있는 인사들도 눈에 띄지만, EBS가 방송 관련 퇴물들의 경로당인 줄 착각하는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위원장 이상철)는 사원 대표가 참여하는 사장후보선정위원회는 물론, 방송위원회가 EBS 차기 사장으로 개혁적이고, 일할 능력이 있는 인물을 제대로 선정해주기를 이번만큼은 기대한다. EBS는 현재 무엇보다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변화를 추동하는 경영능력의 기준은 개혁성임을 우리는 누차 강조해 왔다. EBS 조직문화는 아직 학연·지연 등에 얽힌 문제점과 지난 경영진의 개혁 의지 부족으로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다. 시청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의무를 책임있게 수행해야 할 EBS가 대외적으로는 재원 문제 등 심각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하지만 군사 독재 정권의 연장과 광주 학살을 뿌리로 하는 5, 6 공화국 등 구시대에 부역한 혐의가 있는 인물에게 개혁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이번에 역사의 심판이 제대로 내려져 EBS 차기 사장 후보에서 비개혁적인 인물들이 철저히 배제되기를 강력히 주장한다. EBS는 현재 팔을 걷어붙이고 땀흘려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환갑을 넘긴 인생의 경륜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EBS는 지금 젊은 피의 수혈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EBS는 경로당이 절대 아니다. 이런저런 환담으로 여생을 편히 쉬기를 원하는 인사들에게는 버거울 만큼 할 일이 많은 곳이 지금의 EBS다. 우리는 내부구성원들이 가슴속에 담고 있는 변혁의 의지에 다시 한번 불을 당겨줄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요구한다. 사그라드는 약한 불꽃으로는 EBS 개혁이라는 횃불을 들기에 한없이 부족하다. 기회주의적인 인물은 EBS 사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한 인사들 가운데에 시류에 영합하며 교묘하게 살아남은 응모자들이 있어 우리는 놀랍기 그지없다. 그들의 끈기와 생명력의 기저에는 몰역사성에서 비롯된 지극히 이기적인 욕망이 도사리고 있음을 우리는 이미 역사 속에서 확인하고 있다. 역사에 대한 든든한 믿음과 헌신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데 급급했던, 교언영색의 인물들을 우리는 EBS 차기 사장으로 포용할 수 없다. 장차 EBS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동의와 참여 속에 강도 높은 개혁을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CEO를 원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는 방송위원회의 사장 선임 과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EBS 언론 노동자들의 건강한 다짐이 기필코 관철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2003. 7. 16.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
작성일:2003-07-16 1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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