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성명/논평

제목

[성명] 스카이라이프의 도덕적 해이와 매국행위에 분노한다

등록일
2003-08-26 15:40:04
조회수
2802
첨부파일
 0807방송정책권11.hwp (59174 Byte)
스카이라이프의 도덕적 해이와 매국행위에 분노한다 우리는 지금 스카이라이프(한국디지털위성방송, 사장 황규환)가 자행하려는 문화적 차원의 매국행위에 대해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 과연 스카이라이프 자신들이 지금 어떤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인지, 그 결말이 우리 문화와 방송시장에 어느 정도의 해악을 갖고 오는가에 대해 숙고해 봤는지 묻고 싶다. 오늘(26일)자 전자신문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는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그룹의 스타TV와 국내 방송시장 재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목표로 세부투자조건을 협상하고있다고 한다. 머독이 어떤 인물인가. 우선 그는 전 세계 미디어시장을 쓰레기로 만든 비도덕적 자본가이다. 또한 그는 그가 소유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그의 미디어 사업을 보호하는 악덕 기업주이다. 특히 전 세계가 부도덕한 전쟁으로 규정한 이라크 침략을 미화하는 등의 권언유착 행위로 미국 최대의 위성사업자인 디렉TV를 인수하는 등 부도덕적인 인물로 공인돼 있다. 또한 영국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머독의 정치적 언행은 영국정부보다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이유로 위성방송 사업 초기 스카이라이프(당시 명칭은 KDB)와 DSM이 경쟁했을 때 언론노조는 물론 방송사노조와 제시민·사회단체가 국내 자본이면서 국내 영상산업을 보호 육성한다는 취지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KDB를 지지했던 것이다. 그런 사회적 여론에 의해 위성방송사업자로 선정된 스카이라이프가 불과 사업개시 2년이 안된 상태에서 대규모의 머독 자본을 끌어들일려고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부도덕한 행위인 것이다. 더욱이 스카이라이프 관계자의 말처럼 머독이 소유한 스타TV가 "단순투자 이상의 목적을 갖고 있어 아주 적극적"이라고 말한 부분을 보면 스카이라이프와 머독의 물밑 협상은 더욱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즉 이 양자는 투자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스카이라이프는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엄청난 컨텐츠를 국내 위성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자사의 생존을 도모하고 또한 머독은 쓰레기 상품의 소비는 물론 국내 방송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전략적 발상임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다. 그 와중에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지상파를 재전송하려는 이중적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만일 모럴해저드나 다름없는 스카이라이프의 이같은 행위가 가시화 할 경우 국내방송 시장은 단시간 내에 초토화될 수밖에 없다. 우선 스카이라이프에 소속된 PP는 급격하게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며 지상파를 포함한 케이블 등 모든 매체는 급격한 상업화와 저질화로 치닫게 될 것이다. 또한 지상파 재전송으로 인해 지역 지상파는 존재의 가치를 잃고 시장에서 소외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도래할 것이다. 우리는 스카이라이프의 비도덕적 형태를 통한 자사 이기주의를 강력히 규탄하며 허가 당시의 계약위반의 책임을 물어 방송위원회에 위성방송사업자 허가 취소를 요구할 것이다. 또한 스카이라이프가 도덕적 해이를 넘어 문화침탈을 용인하고 더 나아가 매국행위로 이어지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언론노조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임을 밝혀둔다. (끝)
작성일:2003-08-26 15:40:04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