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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노정권은 노동자들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

등록일
2003-08-29 20:39:47
조회수
2533
첨부파일
 0829노동법개악.hwp (57328 Byte)
[성명] 노정권은 노동자들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 노동자들을 향해 함부로 독설을 내뱉고, 차디찬 살의마저 드러내기를 서슴치 않던 노무현 정권이 마침내 수구집단 한나라당과 한통속이 되어 근로기준법 개악안을 통과시켰다. 노동자들로부터 이미 "선무당"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이기는 하지만 최근 노정권이 보여준 발빠르고 집요한 '노동자죽이기'는 노정권의 역량과 정체성을 다시금 생각케 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노동운동을 잘 안다"거나 "노동자들을 도와왔다"는 말을 마치 자랑처럼 늘어놓고는 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정작 잊고 있는 것은 노 대통령이야말로 역대 다른 대통령에 비해서 노동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이제 와서 공치사를 하자는 것도, 그 공에 보답하라는 것도 아니다. 이 땅의 노동자들은 취임 6개월만에 시대정신을 망각하고, 수구세력에 휘둘리며 국정운영에 한계를 드러낸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기대를 이미 접고 있다. 언론정책도 마찬가지다. 언론개혁은 모든 개혁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확고한 의지와 실천력이 담보되는 사안이다. 그러나 취임 후 6개월이나 지난 현 시점에서 노정권의 언론 개혁은 의지와 실천력 모두가 실종된 채 표류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과연 무엇을 통해 노정권의 개혁의지를 확인하고 신뢰를 보낼 것인가? 이번에 근기법 개악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한치도 못 벗어나고 있는 한국의 자본가들은 노동자 옥죄기에 더욱 열을 올릴 것이고, 한국 땅에서의 더 많은 이윤을 탐하는 외국 자본들은 더욱 거센 기세로 노동운동 말살의 압력을 가해올 것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과 분노도 큰 법. 이제 재벌과 한나라당, 수구언론과 손잡고 노동자 죽이기에 앞장선 현 정권은 노동자들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할 것이며 이에 우리는 反勞에 대해서는 反盧로써 답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하는 바이다. (끝)
작성일:2003-08-29 2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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