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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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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KBS에 대한 색깔공세를 즉시 중단하라!

등록일
2003-10-06 10:21:08
조회수
645
첨부파일
 또다시색깔공세인가kbs노조10월6일.hwp (61108 Byte)  /   또다시색깔공세인가kbs노조10월6일.hwp (61108 Byte)
<성명서>한나라당은 KBS에 대한 색깔공세를 즉시 중단하라! 송두율 교수 사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한나라당내 일부 보수,수구세력에 의한 색깔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로부터조차 퇴진요구대상이됐던 일부 수구세력들은 자신들의 존재이유라도 찾은 듯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혀 가고 있다. 또한 보수신문들은 이들의 검증되지도 않은 의혹제기를 마치 사실인양 확대재생산하며 매카시즘 광풍의 단계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은 급기야 송교수의 입국을 `정권 차원의 기획 입국`이라는 주장까지 펴며, "북한과 연계된 핵심세력이 정부 내 핵심으로 포진해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획입국의 증거로 `송교수를 처벌하기 힘들다`는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발언과 함께 `KBS의 상식을 벗어난 미화작업`을 들며, 그 배후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하고 나섰다. 그야말로 50년전 미국에서 횡행했던 파괴적 메카시즘을 능가하는 막가파식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상식을 벗어난 찬양방송`이라고 비난하고있는 것은 지난달 27일에 방송된 <`한국 사회를 말한다` - 귀향, 돌아온 망명객들> 편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군사정권 시절, 반체제 친북인사로 덧칠되어진 채 오랜 세월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한국 방문을 다룬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할 당시 송두율 교수는 `북한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라는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지만 `준법 서약서` 문제로 국내입국이 거부되고있는 상황이었다. 해외 민주인사들의 귀국을 다루면서, 아직도 입국을 거부당하고있는 송 교수의 상황을 프로그램 앞부분에 담담하게 전한 것을 어떻게 `송교수 찬양방송`이자, `모종의 지시를 받고 계획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둔갑시킬 수 있는지 보수수구세력의 그 무한한 상상력에 경외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거기다 이들은 독일 유학시절 송교수와 친분이 있던 이종수 KBS 이사장이 독일에서 송교수를 만난 것을 근거로 이 이사장이 `프로그램 제작지시`를 했다고까지 몰아붙이고 있다. 사외이사인 KBS 이사장이 구체적이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을 차치하고라도, 어두웠던 지난 시절을 벗어나 자신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위해 노력하고있는 KBS 구성원을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사람으로 비하한데 대해 우리는 분노할 수 밖에 없다. 한나라당내 언론인 출신 인사들이 군사정권의 지시에 따라 `군사정권 찬양보도`를 했던 시절을 기억하며 이런 문제제기를 했다고 보여지지만, KBS 구성원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양심과 소신에 어긋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사실을 이들은 똑바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방송인으로서의 자율성과 책임을 다하기위해 노력하고있는 KBS 구성원의 명예를 더럽힌데 대해 한나라당은 즉시 사과해야할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은 선거철만되면 들고 나왔지만 `약발`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색깔공세에 의지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제대로 된 정책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정중하게 충고한다. 색깔공세로 당장은 무언가 이뤄질 것 같은 착각에 빠질지 모르겠지만, 성숙한 국민들을 장기간 속이기는 힘들 것이다. 국민들은 오히려 색깔 공세를 주도하고있는 한나라당내 일부 인사들을 보며, 한나라당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있는 후진적인 수구정당이며, 정치개혁을 위해 정치권에서 퇴출돼야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깨닫게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KBS 장악음모 즉시 중지해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또한 한나라당의 KBS에 대한 색깔공세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KBS를 흠집내 다시 장악하려는 음모의 일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은 한전 국감인지 KBS 국감인지 모를 정도로 집요하게 수신료 징수 문제를 추궁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수신료 거부운동을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의 KBS 국정감사에서 정연주 사장에 대해 근거도 없는 `간첩연루논란`까지 제기하며 KBS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KBS는 더 이상 정치권의 정략적인 공격에 무기력하게 굴종했던 과거의 KBS가 아니다. 물론 건전한 비판은 수용하고 고쳐나갈 것이지만 정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터무니없는 비난과 색깔 덧칠하기에 대해서는 우리의 자존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한나라당은 시대착오적이며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할 KBS 흠집내기를 통한 방송장악음모를 즉시 중지하고 이성을 되찾아야한다. 한나라당이 계속 이성을 찾지 못하고 방송장악음모와 색깔공세에 매달릴 경우, 우리는 내년 총선에서 정치개혁을 바라는 전국의 언론노동자,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한나라당내 수구세력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이다. 2003년 10월 6일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작성일:2003-10-06 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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