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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10월 6일 스포츠조선 기자회견문

등록일
2003-10-06 15:01:53
조회수
913
첨부파일
 1006스포츠조선기자회견.hwp (57895 Byte)  /   1006스포츠조선기자회견.hwp (57895 Byte)
노조·인권 탄압 조장하는 스포츠조선 경영진은 이성을 회복하라우리는 사람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을 믿으며 인내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포츠조선 경영진은 지난 8월 발생한 제작국 여성 조합원들에 대한 인권 탄압 사태에 책임을 지는 어떠한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이다.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이 사실을 확대·왜곡·과장하고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우리는 정작 이번 인권 탄압 사태의 실상을 왜곡·날조하고 있는 장본인이야말로 스포츠조선 경영진임을 천명한다. 스포츠조선 제작국장은 제작국 근무시간 조정을 위한 회의에서 해당 여성 조합원 5명이 부서장에게 아무런 사전보고도 하지 않고 회의내용을 몰래 녹취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 이는 "회의 내용을 녹음해도 좋겠느냐"고 물었을 뿐인 해당 여성 조합원들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다.스포츠조선 제작국장은 여성 조합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협박성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부하 직원에 대한 정당한 지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 차례에 걸쳐 끈질기게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징계를 통해 사표를 받겠다"고 말하고, 근무일이 아닌데도 출근할 것을 지시하고 출근하지 않자 친정 어머니 집에까지 전화를 걸어대는 행위를 '협박'이 아니라면 달리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게다가, 만삭의 여성 조합원이 회사쪽의 강압에 시달리다 정신적 고통과 복통으로 급기야 병원에서 '절대 안정' 진단을 받는가 하면, 다른 여성 조합원은 급성 위염과 정신쇠약 판정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지경이 됐다. 이야말로 협박의 명백한 증거이다.우리는 이번 사태의 회사쪽 관계자가 "술은 뱃속에서부터 배워서 나와야 한다"는 수준 이하의 발언을 하는 등 이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임산부인 조합원에게 술을 강제로 먹였다는 피해자들의 진술 앞에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조합 탈퇴 압력, 조합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 조합 선거 개입 등 그동안 스포츠조선 경영진이 벌여온 온갖 노조 파괴 책동을 떠올리며, 스포츠조선 지부에 대한 부당한 행위가 그동안 얼마나 판을 쳤기에 사원들이 녹음기로 부서장과의 대화를 녹음하려는 생각까지 하게 됐는지 되묻게 된다. 우리는 이번 인권 탄압에 대한 공개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스포츠조선 경영진에 요구한다. 만약 이를 거부할 경우 언론노조는 인권을 사랑하는 이땅의 모든 인권·여성·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끝>
작성일:2003-10-06 15: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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