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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스포츠조선 사측의 노조와해 기도를 규탄한다

등록일
2004-02-06 16:54:10
조회수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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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조성명.hwp (57553 Byte)
스포츠조선 사측의 노조와해 기도를 규탄한다- 지부 위원장 해고 등 조합원 무더기 징계를 철회하라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스포츠조선에 최소한의 양심과 정의가 사라졌음을 확인하고 또다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어처구니없게도 스포츠조선 회사측은 성희롱·인권유린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110여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스포츠조선지부 조합원 22명에게 지난 5일 해고, 정직, 견책 등의 징계조처를 내렸다. 이는 일상적 조합활동에 가해진 부당 징계이자 인사권 남용이다.회사측은 성희롱 사태해결과 건강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해온 이영식 지부 위원장에게 해고조처를 내렸다. 마찬가지로 도박산업의 폐해를 지적하는 기사를 출고했다가 이미 정직 3개월을 받았던 송철웅 지부 부위원장도 해고했다. 또한 성희롱·인권유린 사태의 해결을 촉구해온 조합 집행간부 7명에게는 각각 정직 1개월과 정직 14일의 징계를 결정했다.우리는 무엇보다도 회사측이 피해여직원 5명에게 사과는커녕 '견책조처'를 내린 부도덕한 행위를 보며 아찔함마저 느끼지 않을수 없다. 언론노조는 이번 징계조처를 통해 회사측의 애초 의도가 '노조 와해'에 있었음을 재삼 확인했다. 우리는 그간 회사측이 스포츠조선 지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으며 심지어 성희롱·인권유린 사건조차 사내 여론몰이를 통해 노조 와해 기도에 악용했다고 본다. 더군다나 회사측은 성희롱·인권유린에 대해 사단법인 서울 여성의 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지난 3일 "고용평등위원회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며, 이를 토대로 피해자들을 징계하는데 대해 여성단체들이 주목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음에도 포상징계위원회를 열어 조합원들을 집단 징계했다. 이는 곧 가해자들과 회사가 동일하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셈이다.이 시점에서 우리는 스포츠조선 투쟁이 지금보다 더욱 가열차게 진행될 것임을 회사측에게 경고한다. 해고를 당한 이영식 지부 위원장 등 2명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 구제절차를 밟을 것이며, 성희롱·인권유린에 대한 법적 대응은 물론 스포츠조선 사태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 것이다. 스포츠조선지부의 0양심 찾기 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끝>
작성일:2004-02-06 1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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