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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협회보]모바일·데이터, 신문의 미래 핵(核)으로 부상

세계신문협회 연차총회 주요 발표내용제66차 세계신문협회(WAN-IFRA) 연차총회가 9~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렸다. 총회는 세계 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특히 올해는 논의의 초점이 ‘디지털의 모바일화’로 모아졌다. 종이신문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고품격 저널리즘의 노하우를 어떻게 멀티미디어 형태로 가공해 디지털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에 미래 신문의 명운이 달렸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발표자들이 제시한 디지털 전략의 핵심은 모바일과 데이터였다. 주요 발표 내용을 소개한다. (총회의 주요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발표자의 녹음 파일은 신문협회가 구매해 보유하고 있다)디지털과 뉴 테크놀러지는 기회다장-밥티스트 모린 프랑스 LS 디스트리뷰션 CEO는 ‘신문 비즈니스를 멀티미디어 플랫폼의 모바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한 발표에서 “디지털 등 새로운 테크놀러지는 적이 아니라 반드시 붙잡아야 할 기회”라며 “미디어를 풍부하게 하고 충성독자·유료독자와 의사소통하기 위해서는 그것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존 페이튼 디지털퍼스트미디어 CEO는 “모바일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성공 조건은 제휴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신문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모바일 분야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회사)와 제휴를 맺는 것이 모바일을 받아들이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릭 트랜쌩 스타콤 미디어베스트 그룹 사장도 “신문사들은 모바일 이용자의 흥미를 유도해 충성도를 만들어 유료 이용자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이 세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모바일 파트너와 제휴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빅 데이터도 새로운 기회 제롬 콜린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 총장은 ‘대체(代替) 비즈니스 모델, 새롭고 파괴적인 수익원’ 세션에서 “다양한 개인 정보 수입이 실제 수익과 연결된다”며 “개인 데이터는 신문산업의 새로운 가치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과 같은 인터넷 선두업체들은 일찍부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데이터 게임’을 해 왔다”며 “신문사들 역시 내·외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되고 정제된 콘텐츠로 독자와의 밀착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바이스보다 독자에 맞춰 뉴스 생산 필요 발표자들은 또 멀티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의 중심에는 독자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웹 미디어그룹의 에이미 웹 대표는 ‘혁신:아이디어에서 영향으로’ 주제의 세션에서 “신문사들이 계속 범하고 있는 오류는 기기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라며 “기기가 아닌 독자를 위한 콘텐츠 생산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독자들이 어떤 기기와 기술을 이용하는지 뿐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독자들과 대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디지털 유료구독 전년대비 60% 증가래리 킬만 세계신문협회 사무총장이 발표한 세계신문업계 동향에 따르면, 종이와 디지털의 결합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문 독자는 약간 늘었으나 디지털 수익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5억 명이 종이신문을 읽고 디지털을 통한 독자는 8억 명에 달한다. 작년 전 세계 종이신문 부수는 전년보다 2% 증가했다. 종이신문 광고매출은 전년대비 6%, 지난 5년 동안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문의 디지털 광고는 전년대비 11%, 5년 동안 무료 47% 증가했다. 디지털 광고매출이 계속 늘고 있지만 전체 신문사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 전 세계적으로 신문사 수익의 93%는 종이신문에서 얻는다.디지털 유료구독은 전년대비 60% 늘었고 지난 5년 동안 2000% 증가했다. 킬만 사무총장은 “독자들 사이에서 콘텐츠 유료 구매에 대한 인식이 늘고 있다”며 “독자들은 전문가들이 작성하고 편집한 뉴스에는 비용을 지불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신문의혁신_2014(최종) 다운받으러 가기 (한국신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