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근거: 이 법인은 방송문화진흥회법에 의하여 설립된 법인으로서 본 법인이 최다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을 실현하고 민주적이며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의 진흥과 공공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 구성: 이사장 포함 9명

■ 임명: 방송에 관한 전문성 및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

■ 임기: 3년

■ 이사장: 이사회에서 호선

■ 이사회 기능: 이사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ㆍ의결한다.

①예산ㆍ자금계획 및 결산 ②기본재산의 취득 및 처분 ③정관으로 정하는 규정의 제정ㆍ개정 및 폐지 ④정관의 변경 ⑤진흥회가 최다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에 관한 사항 ⑥진흥회가 최다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기본운영계획에 관한 사항 ⑦진흥회가 최다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결산 승인에 관한 사항 ⑧진흥회가 최다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경영평가 및 공표에 관한 사항 ⑨진흥회가 최다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정관 변경 승인에 관한 사항 ⑩진흥회가 최다출자자인 방송사업자의 사장 추천에 관한 사항 ⑪그 밖에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근거 : 방송문화진흥회법)

■논란: 현행 방송문화진흥회법에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시 방통위가 임명한다는 내용만 규정하고 있지만 여·야가 관행적으로 6:3비율의 이사 추천권을 행사해왔다. 이 때문에 방문진 또한 KBS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정파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2. 1. 1. 개요

김우룡 이사장은 1968년 MBC 공채1기 PD로 입사한 뒤 1992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로 임용되었다. 2006년 한나라당 추천으로 제3기 방송위원이 되었으며, 뉴라이트 계열 언론감시기구인 공정언론시민연대 고문을 역임했다.

2009년 6월 29일, 이명박 정부는 그해 8월 임기를 시작할 신임 방문진 이사 선출 시 'MBC 노사 이사 추천 관행'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MBC 노사는 1988년 방문진이 출범한 이후 9명의 이사 중 2명(여당 5명, 야당 2명, 노사 2명)에 대한 이사 추천권을 행사해왔다. 시민사회단체는 이 같은 정부의 결정이 2009년 8월 9일 새로 구성될 신임 방문진 이사진을 친여 성향으로 채우기 위함이라고 비판했다.

2009년 7월 27일,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 및 이사장을 선임 절차가 개시되기 이전에 내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방문진 이사 후보 신청을 했던 이민웅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공발연)' 공동대표(한양대 명예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방문진 이사 신청을 자진 철회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오늘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부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대신해 전달한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모 대학의 아무개 명예교수를 방문진 이사장으로 모실 수밖에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선임을 위한 공식 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미리 선임이 결정된 것 같은 통보를 받고는 '이건 아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방통위 부위원장으로부터 방통위 내부의 몇 분이 제가 방문진 이사 후보로 신청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후보 신청을 권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언급된 '모 대학 아무개 명예교수'는 김우룡 한국외대 석좌교수로 알려졌다.

당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성명을 내고 "공모는 사기극이었다. 정권은 공영방송 MBC를 장악하기 위한 시나리오에 따라, 방문진 이사추천과정에서부터 막후에서 적극 개입해 왔고, 이사장도 밀실에서 내정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국민의 신망을 받는 인사들로 방문진 이사진이 구성될 수 있도록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서 즉각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9년 7월 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방문진 이사 9명을 선임, 발표했으며 '이사장 사전 내정설'의 주인공이었던 김우룡 교수도 포함되어 있었다. 2009년 8월 10일, 방문진 이사들은 첫 이사회를 열고 김우룡 교수를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2. 1. 2. 논란

방문진 '섭정', 엄기영 사장 자진사퇴 유도(2009.12~2010.02)

김우룡 이사장 등 여권 측 방문진 이사들은 8월 19~20일 업무보고 이후부터 MBC 경영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줄곧 엄기영 사장의 사퇴를 압박해왔다. 앞선 2008년 KBS 정연주 사장 해임 및 낙하산 사장 선임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번엔 정부가 친정부 성향의 방문진 이사를 앞세워 MBC를 장악하기 위해 엄기영 사장을 축출하려 시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언론노조 MBC본부는 "(업무보고 등의) 사전 정지작업이 엄 사장 중도해임, 친 정권 낙하산 사장 투입, 조직 장악, 뉴스 및 시사프로그램 통제의 수순을 밟기 위한 계산된 음모의 일환이라는 것은 이미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며 반발했다.

2009년 11월 30일, 김우룡 이사장은 방문진 이사회에서 엄기영 MBC 사장에게 MBC 개혁 실패 책임을 물어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김우룡 이사장은 당시 "(엄기영 사장은 MBC개혁(New MBC Innovation Plan)에) 가시적 성과가 없다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문화방송 구성원들도 이렇게 회사가 나가도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 엄 사장도 스스로 검토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9년 12월 7일, 엄기영 사장을 비롯해 부사장 이하 본부장까지 MBC 임원 8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를 두고 김우룡 이사장의 '책임론'에 따른 '타의적 사퇴'라는 평가가 나왔다. 추후 여권 측인 김광동 방문진 이사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우룡 이사장이 엄기영 사장에게 사표 제출 압력을 행사했다"고 사표 제출 경위를 설명했다. 야권 측인 정상모 방문진 이사는 "경영진 사표 제출의 본질은 방문진이 MBC의 독립성, 자율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방송 섭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12월 10일, 방문진은 이사회를 열고 엄기영 사장을 비롯해 한귀현 감사, 김종국 기획조정실장, 문장환 기술본부장 등 사표를 제출한 경영진 8명 중 4명의 사표는 반려했다. 김우룡 이사장은 "엄기영 사장의 개혁의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으나, MBC 안팎에선 방문진의 선별적 사표 수리로 엄기영 사장이 측근을 잃고 '식물 사장'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방문진의 재신임은 엄기영 사장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 사장으로 전락시켰을 뿐"이라며 "자신의 팔다리를 잘리고도 살아남기만 하면 된다는 굴욕을 선택한 엄 사장에겐 이제 방문진의 하수인이며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한 인물이라는 지울 수 없는 낙인이 찍혔다"고 비판했다.

12월 14일, 방문진이 차기 임원진 선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김우룡 이사장과 엄기영 사장이 14일 자정까지 단독 협의를 통해 보도·경영·제작 본부장 등 4명의 보궐 임원을 결정하기로 결론지었다. 이를 두고 엄기영 사장이 독립적인 인사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김 이사장이 '섭정'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12월 15일, 차기 임원진 선임을 위한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노조 저지와 엄기영 사장-김우룡 이사장 간 의견차이로 무산됐다. 전날 엄기영 사장과 김우룡 이사장은 새 임원진 명단을 합의했으나 15일 엄기영 사장이 합의안을 거부하고 새로운 명단을 제시하자 김 이사장이 거부해 합의가 결렬됐다. 15일 오전 7시 30분부터 방문진 이사들의 회의 장소 출입을 저지한 언론노조 MBC본부는 "엄 사장이 새로운 안을 던졌다는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한 한편 방문진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합의가 결렬된 다음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우룡 이사장이 엄기영 사장의 임원 선임안을 거부한 데 대해 '월권'이라고 질타했다.

12월 21일, 방문진은 또 다시 엄 사장의 임원 추천안을 부결시켰다. 엄기영 사장은 보도·제작·편성·경영본부장 등 각 본부장별로 2~3명의 후보를 제시하고 그 중 1순위 후보를 밝히는 식으로 임원 후보를 추천했으나 방문진은 이를 또 다시 부결시켰다. 야당 측 이사들은 이에 반발해 퇴장, 경영본부장을 제외한 인선이 무산됐다.

2010년 2월 8일, 여당 측 방문진 이사들이 엄기영 사장이 추천한 주요 인사를 배제한 채 일방적 임원 구성을 강행했다. 이날 여당 측 이사들은 노조 반발을 이유로 야당 측 이사들에게 미리 통보하지 않고 임의로 장소를 변경해 이사회를 열었다. 야당 측 이사들은 이에 반발해 이사회에 불참했다. 이날 방문진은 그간 나오던 전망대로 윤혁 부국장, 황희만 울산MBC 사장, 안광한 편성국장을 후임임원으로 선출했다. 엄기영 사장은 방문진의 일방적인 임원 선임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재철 사장 선임(2010.02.26)

2010년 2월 26일, 방문진 여당 측 이사들은 김재철 청주 MBC 사장을 MBC 대표이사 사장 최종후보로 결정, 이로써 'MB 친정 체제'가 완성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당 측 이사 3명은 후보자들 가운데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재철 신임 사장은 1979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도쿄 특파원과 보도제작국장, 울산 MBC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재철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MBC 인사로 평가되어 왔다. 김 사장은 청주 MBC 사장 시절 이 대통령에게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직접 브리핑 해 물의를 빚었고, 충북도청 업무보고 시 지역 유력 언론사 사장들을 제치고 참석하기도 했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김재철 사장 선임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다. 김재철 사장은 한동안 MBC 안에 '천막 사무실'을 설치하고 업무에 나서기도 했으나 노조는 방문진 개혁을 요구하며 비판했다.

"김재철 사장 '큰 집' 불려가 조인트 까였다" 파문(2010.03.17)

2010년 3월 17일, <신동아>는 "김재철 사장 '큰 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 정리했다"라는 제목의 김우룡 이사장 인터뷰 기사를 발간했다. 김우룡 이사장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큰 집'에서 김 사장 조인트 까고 만들어진 인사안으로 MBC 좌파 대청소가 70~80% 이뤄졌다 △엄기영 전 사장이 자진사퇴 하지 않았으면 해임했을 것 등의 발언을 했다.

<신동아>는 '큰 집'을 '권력기관'으로 해석했다. 이는 김 이사장이 자신의 입으로 엄기영 사장 자진사퇴부터 김재철 사장 선임 후 이뤄진 계열사-자회사 인사 과정 전반에 권력이 개입됐다고 밝힌 것이라 파문이 일었다.

3월 18일, 김재철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이사장의 발언에 유감을 표하고 기사를 작성한 <신동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연합체 미디어행동은 성명을 내고 김 이사장의 '청와대 조인트' 발언에 대해 국회가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월 19일, 민주당은 '조인트 파문'과 관련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같은 날 방문진 이사 전원은 오후 2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조인트 파문'의 책임을 물어 김우룡 이사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방문진 이사들은 "김 이사장이 조속히 사퇴하지 않을 경우 이사회가 공식 안건으로 재론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이사 전체의 동의로 이사장의 보직 사퇴를 촉구한 것은 방문진 초유의 일이다.

김재철 사장은 '조인트' 파문을 이유로 19일 오전 예정됐던 취임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김 이사장에게 즉각 사퇴와 민형사 소송 방침을 밝혔다. 언론노조 MBC본부 또한 19일 김우룡 이사장 퇴진 투쟁에 돌입, '조인트 파문'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3월 19일 오후 4시 45분, 김우룡 이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장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3월 22일,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이사장 사퇴로 MBC 사태가 종결될 순 없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권에 의한 언론장악"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2일 당내에 '청와대·방문진 MBC 장악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편 2012년 3월 9일, 김우룡 전 이사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재철 사장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 뜻과 무관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였다"고 밝히는 한편 '큰 집 조인트' 발언에 대해선 "큰 집이라는 표현은 한 적이 없고 김재철 사장이 청와대(큰 집)에서 혼쭐(조인트)이 난 뒤 그 전까지 없었던 임원 인사안을 급하게 가져왔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2. 2. 1. 개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다. 이후 한국비료에서 근무를 시작해 삼성물산 이사, 삼성항공산업 부사장, 삼성중공업 자문, 벽산건설 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 5월 12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의 사퇴로 발생한 보궐 이사 자리에 김재우 기업혁신연구소장을 선임했다. 김 소장은 방송 및 언론 관련 경력이 전무한데다 기업 '구조조정 전도사'로 알려져 MBC 안팎에서 공영성보다 수익성에 기반한 구조조정에 치중할 우려가 크다며 '자격 논란'이 일었다. 언론노조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민주노동당은 방통위가 김재우 이사를 선임한 것을 규탄하며 '인사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5월 19일, MBC 안팎의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방문진은 이사회를 열고 김재우 이사를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2. 2. 2. 논란

김재우 이사장, 정권 낙하산 논란(2010.06.25)

2010년 6월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나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김재우 이사장 선임 전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는 하루 전날 있었던 김재우 이사장의 업무보고 내용과 배치되는 내용이었다. 김재우 이사장은 이사 선임 하루 전날인 11일 이전엔 방통위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한 바 있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한 논평에서 “김 이사장은 (지난 24일) 답변 과정에서 자신이 외부 권력기관이나 어떤 힘의 작용에 의해 임명된 낙하산 이사가 아니라는 점을 암묵적으로 강조했으나 사실과 달랐다. 이사 임명에 외부의 힘이 작용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며 김재우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2010년 10월 19일, 방문진 국정감사에서도 '최시중 사전 면접' 논란이 다시 불거져 나왔고 김 이사장은 사전 접촉을 시인하면서도 "로터리 클럽 때 친분으로 만났을 뿐"이라며 민주당의 사퇴 요구엔 불응했다.

김재철 사장 관련 논란

△PD수첩 불방 논란

2010년 8월 17일, 김재철 사장이 임원회의에서 당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예정이던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 방송 보류를 지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 사장이 해당 방송 사전 시사를 요구했으나 제작진이 이를 거부하며 불방이 결정됐다.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국토해양부의 <PD수첩> 해당 방송분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어 더욱 논란이 됐다.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결국 23일 안광한 편성본부장, 조중현 TV 제작본부장, 백종문 편성국장, 이주갑 시사교양국장, 김태현 PD수첩 담당 부장의 수정보완 지시를 거친 뒤 24일 오후 김재철 사장 및 담당 국장과 본부장 6명의 시사를 거친 끝에 일주일 뒤인 24일 방송됐다.

△막무가내 개편 및 뉴스 축소

2010년 9월, MBC가 경쟁력 제고를 이유로 <뉴스데스크> 방송 시간대를 9시에서 8시로 앞당기는 한편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보도프로그램 <후플러스>와 <김혜수의 W> 폐지할 방침임이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진 직후 MBC기자회는 개편의 이유와 근거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냈고 시사교양PD들은 <김혜수의 W> 폐지를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등 내부 반발이 일었다. 이 같은 반발에도 9월 27일 MBC는 <뉴스데스크> 시간대 이동 및 <후플러스>, <김혜수의 W> 폐지를 골자로 하는 가을개편을 단행했다.

개편 단행 후 12월 22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졸속 개편으로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떨어지고 보도 및 고발 기능이 약화됐다며 회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실위 보고서는 "경영진의 ‘순진한’ 예상만큼 시청률이 나오지 않자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며 "(뉴스데스크는) 사건 사고성 기사나 동물 관련 기사 등 좀 더 자극적이고, 그림이 되는 아이템들로 채워지고 있다. 보도국 간부들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사건사고를 전진 배치하고, ‘그림 되고 재미있는’ 아이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 불공정성 논란 및 제작거부 논란

2012년 1월 16일, MBC기자회는 비상대책위원회 특보를 통해 "침묵, 왜곡, 편파로 일관한" MBC 뉴스의 1년을 정리해 공개했다. MBC기자회는 2011년 MBC뉴스의 대표적인 축소·왜곡 보도로 △여당 불법선거운동 축소 △4대강 사업 왜곡 △PD수첩 판결 왜곡 △내곡동 사저 의혹 누락, 축소 △한미 FTA 편파 △BBK 특종 누락 등을 꼽았다. 기자회에 따르면 MBC는 최소 15개 사안에 대해 불공정한 보도를 했고 SBS가 보도했음에도 MBC는 보도하지 않은 경우는 최소 22차례 이상이었다.

2012년 1월 25일 MBC기자회와 영상기자회 소속 기자 170여명은 보도 책임자 문책과 공정성 보도를 위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무기한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뉴스데스크> 방송시간이 20분으로 대폭 축소되고 자정 마감 뉴스가 편성표에서 빠지게 됐다.

1월 30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으로 PD와 기술직 등 전 직원이 방송 제작을 중단함에 따라 예능, 오락, 드라마방송에도 차질이 생겼다.

2. 3. 1. 개요

서울대 66학번 출신으로 2004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국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2기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MBC시청자위원장을 맡았다.

2013년 3월 1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논문표절 논란으로 김재우 전 방문진 이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발생한 보궐이사 자리에 김문환 전 총장을 임명했다. 야당 추천 최강욱 방문진 이사는 김문환 전 총장은 MBC시청자위원장 경력 외에 언론계 경력이 없는 만큼 전문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김문환 이사 임명 역시 권력의 개입 및 장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3년 3월 21일, 방문진은 이사회를 열고 호선으로 김문환 이사를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선출 과정에서 큰 반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 3. 2. 논란

김재철 사장 해임 및 김종국 사장 선임(2013.03~2013.05)

2013년 3월 26일, 방문진 이사회는 찬성5-반대4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방문진 이사회에 상정된 지 네 번째 만이었다. 방문진 이사회가 제시한 해임 사유는 △방문진의 임원 선임권 침해 △운영제도 위반 △관리감독기관인 방문진에 충실 의무 위반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한 문화방송의 공적 지위 훼손 등이었다.

2013년 5월 2일, 방문진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종국 대전MBC 사장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출했다. 김종국 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했다. 김 사장은 경제부·정치부·사회부장, 미국 LA특파원, 2005년부터 논설위원, 2008년부터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MBC경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종국 사장 관련 논란(2013.05~2014.02)

△'김재철 체제 연장' 논란

김종국 사장은 사내에서 대표적인 김재철 라인으로 평가되어온 만큼 선임 직후 MBC 안팎에선 방문진의 MBC 정상화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종국 사장 선임에 대해 언론노조를 비롯한 언론계 시민사회단체들은 '김재철 체제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김종국 사장이 임기를 시작한 5월 3일, 언론노조, 민언련 등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방문진의 김재철 체제 연장 시도를 비판했다.

2013년 5월 30일, 김종국 사장은 관계사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으나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권재홍 보도본부장, 김장겸 보도국장, 안광한 플러스미디어 사장, 이진숙 워싱턴 지사장 등 주요 보직자들은 김재철 사장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또한 김재철 체제 인사들이 대거 지역MBC 사장으로 내정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 편파·축소보도

2013년 6월 24일, MBC기자회는 MBC <시사매거진 2580>의 '국정원에 무슨 일이' 꼭지가 갑작스레 불방됐다고 밝혔다. 예고까지 나갔던 방송이 통째로 삭제돼 프로그램이 30분만에 마무리됐다는 것. 해당 꼭지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내용, 국정원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반론, 여야의 쟁점별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매거진 2580> 소속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들은 24일 성명을 통해 "불방,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시사제작2부장 심원택에게 있다"며 "심원택 부장이 데스크를 불러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전·현직 국정원 직원과 민주당이 결탁한 더러운 정치 공작이다. 기자의 시각과 기자의 멘트로 이 부분을 명확히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8월 3일, 3만 여명의 시민이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집회를 열었으나 MBC <뉴스데스크>는 "‘대한민국은 휴가중’ 산으로 바다로…피서인파 북적", "동해안, 100만 인파 북새통…시원한 바닷물 풍덩풍덩" 등 휴가철 피서 뉴스에 집중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축소 보도했다고 비판 받았다.

안광한 사장 선임(2014.02~2017.02)

2014년 2월 21일,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를 모두 채운 김종국 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공석이 된 사장 자리에 방문진은 언론노조가 부적격 후보로 꼽았던 안광한 MBC플러스미디어 사장을 내정했다.

안 사장이 1차 심사와 최종 심사에서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들의 '몰표'를 받았단 사실이 알려지며 MBC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관리감독 해야 할 방문진이 '거수기'로 전락, 공영언론 사장 선임구조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안광한 사장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MBC에 입사해 TV편성부장, 편성국장, 편성본부장, 부사장, 사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안광한 사장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안광한은 김재철 전 대표이사의 최측근으로, 편성본부장 시절 시사 프로그램인 <후플러스>를 폐지하고 <PD수첩-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편의 불방 사태를 야기하는 등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2012년에는 인사위원장을 맡아 MBC 파업에 참여한 후배들에게 무더기 보복 인사를 자행해 MBC의 공정성을 망가뜨린 인물"이라고 반발했다.

안광한 사장 관련 논란

△교양제작국 폐지

2014년 10월 24일, MBC는 교양제작국을 해체하고 콘텐츠협력국과 예능1국으로 분산시키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예능1국은 MBC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부서이며 콘텐츠제작국은 외주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였다. 사측은 이 같은 조직개편의 이유로 '수익 및 경쟁력 저하 조직의 축소'를 들었다. 하지만 교양제작국 폐지 방침이 알려진 직후부터 MBC 내외에선 시사교양 축소에 따른 사회적 약자 보호, 권력 감시 등 공영언론의 책무 이행이 어려워지리란 우려가 나왔다. 한편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김문환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사항이 아니다", "거의 몰랐다"고 발언했다가 "교양국 해체는 성과가 적어서라고 들었다"는 말로 사전 논의를 자인해 논란이 일었다.

△'백종문 녹취록' 파문

2016년 1월 25일, 지난 2014년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 정재욱 MBC 법무실장 등 MBC 관계자들이 극우성향의 'ㅍ매체' 편집국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이 입수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백종문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2012년 170일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최승호PD와 박성제 기자에 대해 "증거는 없지만 가만 두면 안 되겠어서 해고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해 '부당해고'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녹취록이 공개된 다음날 보도자료를 내고 MBC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월 27일, <미디어오늘>이 추가로 공개한 '백종문 녹취록'에 따르면 백종문 본부장 등 MBC 고위 간부들은 파업 참가자에 대한 ‘보복성 징계’뿐 아니라 노골적인 프로그램 간섭과 압력 행사, 극우적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ㅍ매체' 편집국장은 동료 기자의 시사프로그램 뉴스 브리핑과 본인의 MBC <100분토론> 패널 출연 등을 청탁했고, 실제로 해당 국장은 두 차례 만남 이후 2015년 2월 10일 <100분토론> 패널로 출연했다.

△정우식 배우 특혜 및 정윤회 회동

2016년 12월 15일, <경향신문>은 MBC 드라마본부장이 안광한 사장의 지시를 받고 비선실세 정윤회의 아들인 배우 정우식씨를 드라마에 출연시키도록 제작진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2014년 4월부터 2016년까지 MBC 드라마 7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한 드라마 관계자는 "당시 책임자가 장 본부장과 면담한 뒤 ‘사장 선에서 내려온 지시 같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최근까지도 정씨가 사장 친구 아들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도가 나온 뒤 언론노조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사건을 '비선실세의 방송농단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혜 출연 의혹에 대해 MBC드라마본부장과 안광한 사장, 정윤회씨 수사를 특검에 의뢰했다. 한국PD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배우를 정당한 오디션 없이 발탁한 것은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과 같은 부정행위”라고 비판했다.

2017년 1월 11일, <TV조선>은 "모 방송사 사장 정윤회와 독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씨가 한 방송사 사장에게 보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미디어오늘> 보도를 통해 정윤회씨를 독대한 언론사 사장이 안광한 사장임이 드러났다. 당시 안광한 사장은 이 사실을 최초보도한 <TV조선>과 자신의 실명을 공개한 <미디어오늘>을 형사고소 하는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MBC "'정윤회 회동' 허위보도 강력 대응 방침" 제하의 기사로 안광한 사장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해 '뉴스 사유화' 논란을 낳았다. 하지만 2017년 5월 정윤회씨는 <TV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광한 사장을 만난 적이 있다고 인정해 <뉴스데스크>의 기사는 오보로 판명났다.

 

2. 4. 1. 개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사법시험을 본 후 1978년 청주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 1980년 부산지검 공안과 검사가 됐다. 부산지검 공안과 검사로 재직하던 당시 부산지역 최대 용공조작사건인 '부림사건'을 담당했다. 2012년부터 방문진 감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을 당시엔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5년 8월 13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KBS와 MBC 이사 인선을 단행했다. 이날 방통위는 고영주 당시 방문진 감사를 포함한 9명의 방문진 이사를 임명했다. 이사 선임 당시 회의록이 공개되며 여당 추천 방통위 위원들 3명이 모두 같은 인물에게 투표했으며 이 3명이 투표한 인물들이 모두 최종 결정된 KBS·방문진 이사들과 정확히 일치해 '짜고 치기'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방통위가 정권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공영방송 이사 선임 구조의 한계가 다시금 드러났다.

2. 4. 2. 논란

이념 편향 논란

과거에 고영주 이사장이 2012년 제1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하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한 연설이 공개되며 이념 편향성 논란이 일었다. 고영주 이사장은 2013년 1월 4일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에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인사말에 나서 이 같이 발언했다.

2015년 10월 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으나 고영주 이사장은 답변을 거부하는 한편 "사법부가 좌경화됐다"고 발언해 국감 파행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당은 이념 편향적인 인물이 공영방송을 관리감독할 방문진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고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고영주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015년 10월 8일,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방문진 이사장의 해임요건을 명문화한 '고영주법'(방문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방문진 이사장을 청문회 대상으로 명시하고 △이사와 이사장 선정절차 강화△방문진 이사에 대한 해임·징계 명문화 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겠다고 밝혔다.

김장겸 사장선임 강행(2017.02)

2017년 2월,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들은 야당 추천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월 중 MBC 사장 선임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방문진 일부 이사들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져 나온데다 KBS·MBC 이사회 구성을 현행 여야 7:4, 6:3 구조에서 7:6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언론장악방지법(방송법 및 방문진법 개정안)이 임시국회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일부 이사들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와 이사 구성에 변동을 줄 수 있는 언론장악방지법 개정 상황 등을 보고 신임 사장 선임을 3월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17년 2월 23일, 방문진은 MBC 신임 사장으로 '청와대 낙점설'이 돌던 김장겸 보도본부장을 내정,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노보를 통해 "(김장겸 보도본부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여야간 공방으로 다루고, 청와대 해명 전달에 급급하며 의혹을 축소했다. 한미 FTA 반대 집회 보도를 누락하고, 장관 인사청문회 의혹은 축소했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통화 논란’에는 눈을 감았다”고 김장겸 보도본부장이 불공정한 보도를 해왔음을 지적했다. 김장겸 사장 내정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인 2월 24일, 제주부터 서울까지 300명이 넘는 전국의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은 상암동 사옥 앞에서 사장 선임 반대 촛불집회를 열었다.

1987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한 김장겸 사장은 2011년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보도국 정치부장, 2013년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안광한 사장이 재임하던 2015년부터 보도본부장을 맡았다.

시사보도 편향성 지적한 2016 MBC 경영평가보고서 폐기(2017.09)

2017년 9월 7일, 구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 6명은 다수결로 MBC의 시사보도 분야 편향성을 지적한 2016년도 경영평가보고서 채택 거부를 밀어붙여 경영평가보고서를 사실상 폐기했다. 시사보도 분야 작성을 담당한 김세은 교수가 MBC를 비판한 내용을 문제 삼으며 4차례에 걸쳐 4개월 동안 채택을 미루다가 방송문화진흥회법에 의무로 명시된 경영평가를 결국 폐기한 것이다.

2017년 9월 30일, 김세은 교수는 방문진 이사들이 경영평가보고서 작성 시 무리한 수정을 요구하고 교수가 허락하지 않은 부분을 임의수정하고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김 교수는 보고서를 폐기한 구여권 이사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보고서 폐기의 정당성을 다투는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장겸 사장 관련 논란

△지역사 낙하산 사장(2017.03)

김장겸 사장이 취임 직후 단행한 지역MBC 임원 선임에 대해 '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김장겸 사장은 신임 지역MBC 사장으로 김재철, 안광한 사장 체제 인물들을 대거 기용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지역MBC지부들은 언론노조가 주최한 '박근혜 탄핵 언론장악 분쇄 결의대회'에서 공영방송 사장 선임 구조 외에 지역사 사장 선임 구조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고차원 전주 MBC지부장은 “김장겸 사장이 ‘김재철·안광한 체제’의 부역자들을 지역사로 내려 보냈다”며 “이들은 서울 MBC를 넘어 지역 MBC를 극우 세력의 기지로 만들겠다는 임무를 띠고 내려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6월 21일~26일, 언론노조 MBC본부 지역MBC 지부들은 대구, 대전, 광주, 춘천, 부산, 전주, 청주, 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MBC 경영진들의 탄압을 호소하며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 각 지역MBC 사장들의 퇴진을 요구했다.

△노조 블랙리스트 작성(2017.08)

2017년 8월 2일, MBC 양윤경 기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와의 말다툼을 계기로 사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 같다고 발언해 'MBC 블랙리스트' 논란이 처음 제기됐다.

2017년 8월 8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김장겸 사장이 보도국장으로 취임했던 직후인 2013년 7월 6일부터 2014년 2월 16일까지 작성된 '카메라 기자 성향 분석표'와 '요주의 인물 성향' 문건을 폭로해 사내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알렸다. 해당 문서엔 MBC 보도부문 카메라 기자 65명의 노조와의 친소 관계, 170일 파업 참여 여부 및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등급화해 정리한 내용 등이 담겼다.

2017년 8월 16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고영주 이사장이 사장 후보자 3인 면접 과정에서 MBC 블랙리스트를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MBC본부가 공개한 당시 방문진 속기록에 따르면 고영주 이사장은 후보자에게 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조합원들을 어떻게 관리할지 물었고 김장겸 당시 사장 후보자는 "사람을 쓸 때 과거의 히스토리를 주로 본다"고 답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구성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속기록에선 고영주 이사장이 언론노조 소속 노조원들을 앵커 등의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겨있어 논란이 일었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공개한 속기록에 따르면 고영주 이사장은 권재홍 사장 후보자(당시 부사장)에게 언론노조 소속 조합원들을 겨냥해 "부사장님께서는 그런 사람은 앵커로도 내세우지 말아야 하고..."라고 발언했다.

2017년 8월 23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 등 전현직 간부 5명을 방송언론법 위반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김장겸 사장은 같은 날 MBC 확대간부 회의에서 "블랙리스트는 본 적 없다"며 "절대 퇴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장겸 사장 해임(2017.11)

2017년 8월, 'MBC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폭로된 것을 계기로 MBC 시사제작국·콘텐츠제작국 소속 PD와 카메라 기자, 보도국 취재기자 200여명이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8월 11일, MBC 보도국 취재기자 80명은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정부 비판 보도 삭제, 파업 참여 기자 및 PD들 비제작부서 발령, 세월호 유족 비난 리포트 제작 지시 등 그간의 부당 제작 지시를 폭로했다. 이후 아나운서 직군도 출연거부에 나서 8월 30일 기준 제작거부 인원은 400여명으로 늘어났다.

2017년 9월 4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파업 찬반 투표 사상 최고치 찬성률(투표율 95.68%(1758명 중 1682명 참여), 찬성 93.2%(1568명 찬성))로 총파업에 돌입,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구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들과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2017년 9월 7일, 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나흘만에 구여권 추천 유의선 방문진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유 이사 사퇴로 발생한 보궐 이사 자리는 2017년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추천하게 되어 방문진 구도 개편에 귀추가 주목됐다. 하지만 구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들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MBC 경영진을 비호하고 나서 비판 받았다.

2017년 9월 21일, 방통위가 'MBC 사태' 해결을 위해 방문진 감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방문진이 MBC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나설 때까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데다 사장 선임과 MBC 내 부당 인사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은 것까지 총체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방통위는 9월 29일까지 조직 현황, 회의록, 예산 집행 내역, 자체 감사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방문진에 보냈다. 하지만 방문진은 10월 11일 알맹이가 빠진 일부 자료 제출로 방통위의 자료제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시간 끌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2017년 10월 18일, 구여권 추천 김원배 방문진 이사가 파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가족의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 방문진 이사 구도가 뒤집혔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유의선 이사와 김원배 이사의 결원 자리를 민주당이 추천할 수 있게 되며 민주당5:구여권4 구도로 재편된 것. 이에 따라 김장겸 사장 해임안 제출 및 결의, MBC 총파업도 분수령을 맞게 됐다.

10월 26일, 방통위는 두 명의 구여권 추천 이사 사퇴로 공석이 된 방문진 이사 자리에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방문진 이사 구도가 민주당 5: 구여권 4로 굳어지며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 해임이 탄력을 얻었다.

2017년 11월 1일, 민주당 추천 방문진 이사 5인(김경환, 유기철, 이완기, 이진순, 최강욱)은 방문진에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제출했다. 이들이 제시한 김장겸 사장 해임 사유는 △방송법과 MBC 방송강령 위반, 헌법에 보장된 사상과 언론의 자유 무시,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 훼손 △MBC를 정권의 나팔수로 만듦 △부당전보·부당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반복 △반민주적·분열주의적 리더십으로 MBC 경쟁력 소진 △정권 가이드라인에 충실 △공영방송 사장답지 못한 언행으로 MBC 신뢰 하락 △파업 장기화 방치 등 7가지였다.

2017년 11월 13일, 방문진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사장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구여권 추천 이사들의 이사회 불참으로 두 차례 이사회가 연기된 끝에 찬성5, 기권1표로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가결됐다. 김장겸 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이사회가 해임시킨 MBC 사장으로 남았다. 한편 구여권 추천 이사 3명(김광동·권혁철·이인철)은 11월 15일 서울남부지법에 김장겸 사장 해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2. 5. 1. 개요

이완기 이사장은 MBC 기술본부장, 울산MBC 사장 등을 역임한 MBC 출신 인사다. 2015년 언론노조가 노동, 여성, 시민사회, 교육, 법률, 학술, 문화예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조직한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는 이완기 당시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방문진 이사로 추천한 바 있다.

2017년 11월 3일, 방문진은 이사회를 열고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과 이사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사장 불신임 사유는 △MBC의 불법 경영과 경영진 부도덕 은폐 △감독기관이라는 기본 책무 방기 등 총 6가지다. 민주당 추천 이사 5명의 찬성으로 고영주 이사장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 비상임 이사로 남게 됐다. 이날 방문진은 고영주 전 이사장 불신임으로 공석이 된 이사장 직에 이완기 이사를 임명했다.

2017년 11월 16일, 방문진은 정기 이사회에서 MBC 사장 후보자 정책설명회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후보자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게 하는 '시민 참여형 면접'을 시행한다는 내용의 'MBC 사장 선임 절차 및 기준 결의건'을 의결했다. 방문진은 12월 1일 최종후보자 3인이 진행할 정책설명회를 온라인 생중계하는 한편 12월 1일부터 7일까지 MBC홈페이지를 통해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질문을 접수, 가장 많이 언급된 질문을 추려 7일 최종 면접 때 실제 후보자들에게 질문을 던질 방침임을 밝혔다.

2017년 12월 1일, 방문진이 선정한 MBC 사장 최종 후보자 3인(이우호·임흥식·최승호)는 상암동 MBC 사옥에서 정책설명회를 진행했다. 후보자들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약과 정책을 발표했다(△이우호 후보 정책발표 △임흥식 후보 정책발표 △최승호 후보 정책발표)

2017년 12월 7일, 방문진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승호 MBC 해직 PD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 최승호 PD는 해직 1997일만에 MBC에 사장으로 복귀했다.

1986년 MBC에 시사교양 PD로 입사한 최승호 사장은 <PD수첩> 대표 PD로 '4대강 수심 6m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 등을 제작해 MBC 간판 PD 반열에 올랐던 인물이다. 2012년 MBC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됐으며 2013년 <뉴스타파>로 적을 옮겨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자백'과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공영언론 장악을 돌아보는 '공범자들'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다.

2017년 12월 8일, 최승호 사장은 2012년 170일 파업으로 해고된 강지웅·박성제·박성호·이용마·정영하·최승호를 12월 8일자로 전원 복귀시킨다는 내용의 '노사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로써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최승호 사장 본인을 비롯한 6명의 해직자가 6년만에 일괄 복직했다.

2018년 3월 15일, 이완기 이사장은 방문진 임시이사회 폐회 직전 방문진 이사장 선임 방식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완기 이사장은 이사 및 이사장 선임 방식이 규정이 아닌 관행에 의존한다고 지적하며 이 때문에 방문진의 독립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완기 이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의 온전한 독립을 위한 제언>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방통위의 개입으로 방문진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완기 이사장은 해당 글에서 방통위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을 언급해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장 인선에 개입하려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연장자가 이사장을 맡아온 방문진의 관행을 이용, 이사장을 교체하기 위해 이완기 이사장보다 나이가 많은 이사를 추대했다는 내용이다. 실제 방통위는 2018년 1월 이완기 이사장보다 나이가 많은 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을 보궐이사로 임명했지만 '이완기 체제'가 지속됐고 지 이사는 2월 9일 이사들의 만류에도 돌연 사퇴, 언론계에선 방통위-방문진 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 6. 1. 개요

2018년 3월 22일, 방문진은 신임 이사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득표한 김상균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해직언론인 출신으로 MBC에서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 마산MBC, 광주MBC사장을 거쳐 광주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완기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인 8개월 간 방문진 이사장으로 재직한 뒤 연임에 성공해 2021년 8월 12일까지 이사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2020년 1월 9일, 방문진은 정기이사회에서 신임 MBC 사장 선임과정에 '시민평가단'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3명의 사장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문진의 1차 면접은 비공개로 진행하되, 이후 면접과정을 공개해 최종후보 2인을 시민평가단이 직접 선정하는 방식이다. 방문진은 한국리서치와 한국갈등해소센터가 구성한 100여명의 시민평가단이 선정한 최종 후보자 2인에 대한 면접과 결선투표를 진행해 사장 내정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시민평가단 도입 이유를 밝혔으며, 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내고 "권력에 휘둘리는 낙하산 사장의 고리를 끊어내는 방안으로 국민의 참여를 통한 '공론화 방식'을 거치는 사장 선임 절차 마련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시민평가단' 도입이라는 1차 결실을 맺었다"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평가단 면접을 하루 앞둔 2020년 2월 21일, 방문진은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민평가 절차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시민평가로 3인의 후보자를 2인으로 압축하는 절차는 생략됐고, 대신 후보자 3인(박태경·홍순관·박성제)의 정책발표를 MBC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고 시민평가단의 질문을 온라인으로 접수받아 질의에 활용했다. 또 후보자들의 경영계획서를 공개했다.

2020년 2월 22일, 방문진은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박성제 당시 MBC 보도국장을 MBC 사장으로 내정했다.

1993년 MBC 기자로 입사한 박성제 사장은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선거방송기획팀, 탐사보도부 차장 등을 거쳤으며 2018년 6월부터 2020년 1월까지 MBC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언론노조 MBC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성제 사장은 2012년 170일 파업 당시 파업 배후로 지목돼 해고됐다가 최승호 사장 취임 후 복직됐다. 박성제 사장은 최승호 전 사장에 이어 두 번째 해직언론인 출신 사장이다.

 

2. 7. 1. 개요

2021년 8월 20일, 12기 이사회는 권태선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권태선 이사장은 리영희 재단 이사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방송 이사,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한겨레 신문 편집국장과 편집인을 지냈다. 임기는 2024년 8월 12일까지 3년이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로는 강중묵 전 부산MBC 대표, 권태선 전 한겨레 편집인, 김기중 변호사, 김도인 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석환 전 KNN 대표,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능호 전 MBC 기자, 임정환 전 MBC 국제부장,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총 9명이 선임됐다

 

2. 7. 2. 논란

김도인 이사 ‘MBC 김웅 녹취록 보도’ 관련 보도개입 논란(2021.10)

2021년 10월 12일 이사회에서 김도인 이사가 'MBC 김웅 녹취록 보도가 교차 검증이 안 됐다'고 주장하며 경영지침에 '교차 검증에 유의하여'라는 문장을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MBC 경영 감독 기관에 머물러야 할 방문진 이사가 MBC 보도에 개입하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며 "사실상의 보도지침을 내리겠다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방문진, MBC 대선 모니터단 구성 보고 요구(2021.11)

2021년 11월 9일,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야권 성향 이사들이 MBC 보도본부장에게 ‘20대 선거보도 모니터단 구성 및 운영계획’을 보고하라고 요구해 보도개입 논란이 일었다. 임정환 이사와 김도인 이사, 지성우 이사는 ‘객관적 인사 구성’을 근거로 들었지만 선거 모니터링 활동은 언론노조 MBC본부와 MBC 보도국 기자회 차원에서 이뤄지던 내부 구성원들의 자발적 활동이었던 만큼 ‘보도 개입’ 논란이 일었다. 이날 회의에서 같은 방문진 이사인 김기중 이사는 “논평을 넘어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간섭이 된다”며 방문진의 보도 개입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기도 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11월 10일 성명을 내고 “야권 추천 방문진 이사들의 이 같은 발언과 요구들이 경영 감독기관에 머물러야 할 방문진의 본분을 넘어 MBC 보도에 개입하려는 ‘월권 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방송문화진흥회가 MBC에서 운영되는 대선 보도 모니터단 구성에 관여하겠다는 발언은 자칫 노동조합은 물론 일선 평기자들의 자율적인 모니터링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위험한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방문진 이사들은 반드시 유념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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