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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지부]방송에 대한 전문성과 개혁성을 담보한 사장 임명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17-08-28 15:30:54   조회: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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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EBS지부 성명]

방송에 대한 전문성과 개혁성을 담보한 사장 임명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17년. 공영방송 EBS는 어떤 시대정신을 구현해야 하는가? 현재 EBS 앞에 놓인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교육’과‘방송’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유규오)는 이 엄중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자는 EBS의 수장이 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 만약 권력욕과 탐욕만 을 가진 무능하고 자격 없는 자가 EBS 사장에 임명된다면, EBS 전 구성원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선언한다.

촛불혁명이라는 시민들의 열망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의 시대적 소명은 비정상 을 정상으로, 퇴행적 관습에서 미래의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개혁성과 전 문성을 지닌 인사가 사회 각 분야에서 희망의 로드맵을 정교하게 실현시켜나가 는 것이야말로 촛불혁명의 완성일 것이다. EBS 사장 선임은 이런 시대정신의 연 장선상이자, 방송의 공영성 회복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다.

지난 10년 간 공영방송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EBS는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무게감 있게 수행해 왔다. 공영성의 마지막 보루로써 EBS가 수행한 역할들은 국 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한국사회의 주요 의제를 던져 왔던 교육 다큐멘터 리, 믿고 볼 수 있는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 불평등 해소 를 위한 초·중·고 교육 콘텐츠 등은 자본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한국 의 방송지형에서 공영방송 EBS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이념, 지역, 연령, 성 별을 넘어 사회통합과 혁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중심에 EBS가 있었다.

하지만 비정상적 재원구조 속에서 EBS가 한국 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은 심 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공적 재원의 확충을 통한 재원구조의 정상화 없이는 EBS가 당면한 현재의 경영위기와 콘텐츠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79%의 자체 수입으로 운영되는 EBS의 재원구조는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 사업수입의 악화로 인한 현재의 심각한 경영 위기는 공영방송 EBS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수준 에까지 이르렀다. 공영방송사라고 부르기조차 부끄러운 현실이다. 2,500원의 TV 수신료 중 EBS에게 돌아오는 것은 70원에 불과하다. 방통위 또한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직시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KBS, 방통위, 국회에 공영방송 EBS의 정당 한 수신료 배분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사가 신임 사장으로 임 명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했던 ‘수신료위원회(가칭)’를 통한 공영방송 재원구조의 정상화 조치를 조속히 이행 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공영방송다운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한‘EBS의 정당한 권리 찾기’이자, 국민들이 EBS에 부여한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한 최소한 의 장치다.

공영방송 EBS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했던 시 민들의 바람과 정확히 일치한다. ‘교육’과‘방송’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가진 개혁적 인사만이 EBS가 당면한 현재의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EBS에 부여한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다. 방통위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방통위의 첫 공 식 인사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전문성과 개혁성이라는 문재인 정부 의 인사 원칙이 EBS 사장 선임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철저하게 검증해나갈 것이 다. 방송탄압, 노조탄압의 앞잡이 역할을 하면서 지난 정권에 부역했던 반개혁적 인사가 EBS 사장으로 임명된다면 이것은 EBS 구성원들에 대한 모욕이자, 시대 정신을 역행하는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EBS 사장 선임은 최고 경영자 1인의 교체가 아니다. EBS 사장 선임은 공영방송 제 자리 찾기라는 한국 사회 개혁의 첫 출발점이자, 미래 세대와의 진실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2017. 8. 28.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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