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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준)는 여수 MBC 작가들의 기자회견을 적극 지지한다.
 2017-09-29 14:11:42   조회: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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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준)는 여수 MBC 작가들의 기자회견을 적극 지지한다.

 

우리는 모두 5.18 광주에 역사의 빚을 지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은 군부 독재에 맞서 온 몸으로 저항했고, 수많은 시민이 희생됐다. 이는 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역사적 전환이 되었지만, 여전히 5.18 광주의 역사는 제대로 진상규명되지 않고 있으며 주범인 전두환은 책임 회피에 급급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현장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의 유족을 뜨거운 눈물로 안아주었다. ‘오월 광주의 진상규명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닌, 상식과 정의의 문제’라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37년 전 광주 시민들이 피땀으로 남긴 민주주의에 의한 희생은 이제라도 온전한 역사로 남겨져야 한다. 

그런데 지난 5월 23일, 여수MBC 심원택 사장(이하 여수MBC 사장)이 작가들과의 간담회에서 5.18을 비하하고, 5.18의 주범인 전두환을 옹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입은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의 가족들과 이웃이 사는 호남에서 공영방송 사장의 발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에 5.18 유족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사과를 요구했으나 여수MBC 사장은 일말의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은 채 지금까지도 사실을 부정하고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  

이에 오늘 2017년 9월 28일, 여수MBC의 작가들은 여수MBC사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작가들은 ‘더 이상 거짓 앞에 고개를 숙일 수 없다’고 말하며 담담히 진실을 증언했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준)는 여수MBC 작가들의 용기 있는 행보를 적극 지지하며 연대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방송작가는 대부분 프리랜서라는 불안정한 노동 환경에 놓여 있다. 방송작가들이 방송 권력에 맞서 소신을 밝히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혹여 작가들이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내부고발자로 몰려 부당한 처우를 받거나 노출로 인한 불이익을 당할 경우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준)는 이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준)는 여수MBC 작가들의 기자회견을 거듭 지지한다. 더불어 여수MBC 심원택 사장은 방송작가들이 밝힌 진실을 인정하고, 5.18 유족들에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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