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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1강원민방지부 성명서]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맞이하며
 2018-03-16 13:04:45   조회: 991   
 첨부 : 신임사장을 맞이하며_성명서.hwp (78848 Byte)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맞이하며!!!

 

신임 대표이사 허인구 前 미디어크리에이트(MC) 사장이 금일 취임식을 갖고 G1강원민방의 5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사장은 강원 춘천 출신으로 1991년부터 SBS 사회부 기자생활을 시작, 2008년 SBS 골프 대표이사, 2015년부터 미크 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겪은 인물이다. 개국이후 여러 가지 이력을 가진 인물이 사장을 역임했었지만, SBS출신이 G1강원민방의 사장으로 취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BS출신의 인물이 G1강원민방의 사장으로 취임하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과거 우리에겐 안 좋은 선례가 있었다. 2004년 SBS출신이 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전무로 승진해 재직하는 동안 회사는 발전보다는 후퇴를, 직원들은 행복감보다는 절망감에 빠져 지내야만 했다. 직원들을 무시하고 소통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인 함량 미달의 경영진이었다. 구구절절 열거할 가치도 없다. 타 지역민방의 사례는 어떤가! 지역방송의 이해 없이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취임해 허송세월만 보내다 떠났던 SBS출신의 사장들이 적지 않았다. 지역방송의 수장으로서의 역할과 막중한 책임감은 망각하고 오직 대주주에게만 잘 보여 자리에 연연하려고만 한 마리오네트에 다름 아니다. 그럴수록 조직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응은커녕 도태되었을 뿐이며, 직원들은 망가진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몇 배의 고통을 감내하며 일해야만 했다. 허인구 신임 대표는 정론직필을 해야 하는 SBS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와 워싱턴특파원을 지내는 등 왕성한 언론활동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엔 언뜻 이해안가는 행보가 아쉬움을 더한다. 왜냐하면, 현업을 떠나서는 대주주의 충직한 대변인 노릇을 하는 등 최측근이었다는 것이 많은 우려를 자아내며 과연, 그 출신이 지역방송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앞으로 몸으로 실천해야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의구심을 걷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사유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은 현업 출신의 방송을 잘 아는 허인구 대표가 G1강원민방에 온 것을 환영한다. 민영방송의 광고 시장을 총괄하는 MC 대표와 풍부한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인맥을 가진 허인구 신임 사장에게 거는 직원들의 기대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G1강원민방은 점점 열악해지는 방송광고시장에서 새롭고 비전 있는 수익 구조를 창출함과 동시에, 강원도대표방송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순간에 와 있기에 신임 사장의 책임과 역할은 그 어느 시기보다 엄중하다. 누차 말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사가 하나 되어 회사의 발전과 직원의 처우, 복지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소유와 경영은 철저히 분리되어야 하는 것이다. 방송법에서도 지분 총수의 100분의 40을 초과하여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원칙이자 지켜야 할 법규다. 공정한 방송을 위해서는 편성권 침해와 상식이하의 무리한 요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보도의 공정성과 독립된 편집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다. 지난해 SBS 사태에서도 보았듯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 우리는 똑똑히 지켜봤다. 신임 사장도 이 점을 잊지 말고 방송 본연의 길을 걷는다면, 노동조합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 수레의 두 바퀴처럼 뜻을 모아 함께 전진한다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현안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급격하게 꺾이는 방송광고 수익구조 속에서 지역민방의 환경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거라 생각한다. 특히, 2012년 불평등하게 체결된 SBS와의 네트워크 협약에 대해서 지금이야말로 MC 사장까지 역임했던 신임 사장이 불공정계약을 파기하고 제대로 된 상생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아주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지역민방의 생존이 걸려있는 OTT서비스 문제에 대해서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SBS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부가수익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런 민감한 부분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부적으로, 자회사인 ㈜G1플러스를 통한 신사업은 적지 않은 유보금을 G1강원민방이 100% 출자해 진행하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자회사에도 전문성을 갖춘 사장을 영입해 업무를 총괄한다고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허인구 신임 사장도 그간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부터 진행과정까지 관심을 갖고 순조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꼼꼼이 관리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책임을 지고 참신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바란다. 노동조합도 이번 신사업이 무리하게 진행되는 점은 없는지 철저하게 감시할 것이다.

‘간절함이 열정을 이긴다’는 말처럼 SBS 출신으로서 G1강원민방의 성공한 사(社)장(長)이 될 것인지, 과거의 타민방 사례처럼 직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오점만 남긴 채 쓸쓸히 떠나는 CEO가 될지는 허인구 신임 사장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G1강원민방을 강원도대표방송사로 우뚝 세우고, 건강하고 밝은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 진정 말이 아닌 모든 직원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구성원 개개인의 장점과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끝

 

전국언론노동조합 G1강원민방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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