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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지부 성명] 김명중 사장은 EBS 구성원과 시대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라
 2019-04-03 16:40:26   조회: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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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사장은 EBS 구성원과 시대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라

 

유야무야(有耶無耶). 김명중 사장 취임 후 한 달에 대한 구성원들의 냉정한 평가다. 조직 쇄신의 첫 단추인 인사는 늦어지고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만 끌고 있다. 보다 못해 경영 방향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요구하였으나 이마저도 무시했다. 유례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안팎의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는 시점에 뭐 하나 능동적으로 나서는 일이 없다. 오로지 좌고우면하며 스스로 존재감만 지워갈 뿐이다.

임명 직후 가진 직원과의 공청회 자리에서부터 싹수가 보였다. 직원들은 새로 임명된 사장이 EBS의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나 김명중 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만장일치로 의결한 최초의 사장이라며 동문서답을 했다. EBS 사장이 되기 위해서 3개월을 준비했다는데 중요한 질문에는 두루뭉술 둘러대기 바빴다. 게다가 정해진 시간이 다 되었다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전략도 비전도 없이 회피하는 사장의 태도는 구성원들의 실망감만 증폭시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위원장 이종풍)는 전문성, 개혁성, 소통능력이 신임 사장의 자격 요건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김명중 사장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낙제점을 면키 어렵다. 비상시국에 비범한 재주를 가진 이를 사장으로 앉혀도 모자랄 판에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고등학교 후배를 EBS 사장으로 임명했다. 여러 뒷말을 감수하고 단행한 인사치고는 너무 함량미달이다.

EBS노동조합은 요구한다. 김명중 사장은 더 이상 불필요한 의구심에 불을 지피지 말고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특히 부사장, 부서장에 대한 임명동의 및 중간평가 도입은 시대의 요구이다. EBS가 처한 사상 초유의 존립 위기 속에서는 더욱 필수불가결한 요청이다. 구성원의 동의조차 받지 못하는 자와 함께 어떻게 공영방송의 개혁을 실현할 수 있겠는가. 임명동의와 중간평가 도입을 왜 이토록 꺼려하는가? 혹여 미리 약속해 둔 사람이라도 있는 것인가? 구성원의 절실하고 엄중한 요구를 외면하고 연줄인사, 보은인사, 무능력한 간부 재활용 인사를 강행한다면 사장 본인은 물론 퇴행적인 인사로 모범을 보인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도 역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것은 최후통첩이다.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김명중 사장이 구성원과 시대의 요구를 무시로 일관한다면 노동조합은 EBS의 정상화를 위해 지체 없이 행동에 돌입할 것이다. 이후 발생할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김명중 사장과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있음을 천명한다.

 

2019. 4. 1.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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