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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자회사협의회 성명] MBC 구조 개편 논의 공개적으로 진행하라!
 2019-05-24 18:59:56   조회: 265   

MBC 구조 개편 논의 공개적으로 진행하라!

 

본사가 위기다. 매년 적자 폭이 커지고 올해도 천억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3년 연속 적자라면 본사를 넘어 MBC그룹의 미래조차 불투명하다. 이미 방송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지상파 플랫폼이 영향력을 잃고 있지만 본사는 아직도 기존의 관성과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내년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룹 전체 구성원들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MBC 최승호 사장은 취임당시 공약으로 자회사와의 상생 전략을 내세웠는데 지금의 모습은 어떠한가? 사업 영역 조정, 유통 및 사업 수수료 인상 등 자회사를 어렵게 하는 일들만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각 사별로 조금 다르지만 본사 직원의 60%~80% 정도밖에 안 되는 임금, 그것도 몇 년째 오르지도 않는 곳도 있고, 노동 강도가 높아 자연적으로 인력이 감축되어 슬림해진 조직과 전문성을 갖춘 덕분에 나름대로 자생력을 갖추게 된 것이 자회사의 암울한 현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쥐어짜서 가져가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본사가 살아야 자회사도 사는 게 맞다. 다만 자회사의 사업 영역과 유통 및 사업 대행 수수료 인상 등으로만 본사가 살아남을 수 없다. 이미 경영 적자라는 환부를 드러낸 본사는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자회사와 서로 협력하여 상생할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본사가 살기 위해 자회사의 유보금이나 기타 사업권을 조정 및 회수해 간다면 서로 죽는 길일뿐이다.

 

지금처럼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구조 개편 논의는 반대한다. 이미 지난 5월 8일 본사와 자회사 임원 간담회에서 그룹 전체의 구조 개편안이 통보된 상태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룹 구성원들의 동의 없는 구조 개편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지금 소문처럼 자회사 통폐합 등을 통한 구조 개편은 부모가 살자고 자식들을 죽이는 형국일 뿐이다.

 

차라리 조합과 경영진이 머리를 맞대고 공개적으로 그룹 전체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이 MBC다운 모습 아닐까? 지금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구조 개편안을 공개하고 본사 및 자회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야야 할 것이다.

 

MBC자회사협의회는 향후 본사의 행보에 주목하고 개별 자회사의 일도 자회사 전체의 일로 인식하고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본사와 자회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MBC자회사협의회와 그룹전략TF와의 공식적인 면담을 요구한다. 부디 MBC다운 합리적인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

 

2019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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