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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미디어분회 성명] EBS미디어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
 2019-06-25 18:47:45   조회: 378   
 첨부 : [EBS미디어분회 성명]EBS미디어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pdf (106424 Byte) 

EBS미디어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입장

 

반년 이상 공석이었던 EBS미디어 대표이사 공모가 지난 10일에 마감되고, 드디어 이번 주 면접을 앞두고 있다. 대표이사 선임의 당사자이자, EBS미디어의 100% 주주인 EBS는 처음으로 지원서를 임직원에게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거쳐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였다. 하지만 대다수의 지원자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과시하기 위하여 우리회사의 상황을 자본잠식이나 존폐위기로 몰고 가거나, 근본적 구조개선 없이 몇 가지 사업 아이디어만을 내세워 임기 내 두 배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루어 내겠다는 포부를 보니 그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EBS미디어분회는 차기 EBS미디어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첫째, EBS미디어 대표이사의 역할을 똑바로 직시하라.

EBS미디어 대표이사직은 EBS 임직원의 정년연장 수단이나 개인 영달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EBS미디어는 어떠한 외부 투자나 추가 자본금 없이 노동자들의 영업력에 의지하여 근근이 회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경영진들은 노동자에 대한 매출실적의 채근과 압박이 있을 뿐 장기적인 비전 제시도 안정된 경영 환경도 만들지 못하였다. 출범 당시부터 사양 산업 위주의 일부 사업 이관, 본사-자회사 간 사업영역 중첩에 대한 갈등, 회사 사정에 맞지 않는 무리한 본사 분배금, 공사에 버금가는 각종 규정 및 투자 제약을 해결한 대표이사는 아무도 없다.

EBS미디어 대표이사 지원자들은 편하게 임기 3년과 그에 상응하는 임금과 혜택을 보장받기 위한 행보가 아닌, 5년, 10년을 바라보고 회사의 주인이자 경영 책임자가 될 자세가 되어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회사의 주인은 바로 직원들이라는 책임 회피성 발언 뒤에 안일하게 앉아있는 대표이사를 우리는 거부한다.

 

둘째, 우리에게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도전하는 적임자가 필요하다.

EBS미디어의 사업은 출범 당시부터 이미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본래 EBS미디어의 설립 취지는 공영방송의 한계로 추진하기 힘든 사업이나 신사업을 전문사업조직인 자회사를 통하여 추진하고 각 사업군의 유기적 연결과 통합마케팅을 통하여 확장하는 것이었으나, EBS와 체결한 사업위탁협약서 범위 밖의 사업은 추진할 수 없었고, 재원 부족으로 인하여 직접 사업이 아닌 수수료 기반의 대행 사업으로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재작년, 적자 사업이었던 EBS U채널을 본사로부터 이관 받을 당시(現 EBS KIDS 채널), 경영진은 광고 수입 등을 통해 3년 안에 채널사업을 흑자구조로 전환한다는 장밋빛 미래를 내세웠으나 현실은 기존 사업의 추가 매출 확보를 통한 채널사업 적자 메꾸기만 강요할 뿐 근본적인 채널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EBS미디어 대표이사는 임기 내 달성을 목표로 한 지엽적 사업 아이템 발굴이 아닌 좀 더 큰 틀에서 사업 및 재무구조 개편과 신사업 추진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셋째, 대표이사 중간평가제 도입을 받아드리고 검증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EBS미디어 대표이사 지원자들이 제출한 계획서를 보면 임기 내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2.5배 의 매출 신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는 있되, 이를 뒷받침할 만한 사업의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단 몇 글자로 쓰여진 목표 숫자의 근거를 치밀하게 따져 묻고 계획을 면밀하게 검증할 것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는 성과주의나 외형 확대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실 추구와 회사를 위한 노력과 진정성을 보고자 함이다.

각 계획서에 명기된 목표가 거짓이 아니고 달성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우리가 제안한 중간평가제도를 받아들이고, 재신임을 구하는 절차를 당연히 마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곧 EBS미디어 대표이사 면접이 예정되어 있다. 지원자는 본인의 자질이 과연 EBS미디어 대표이사직에 맞는지 스스로 엄중히 검토해야할 것이며, 평가위원들도 위의 내용을 상기하여 객관적이고 명확한 평가를 실시하길 기대한다.

 

2019. 6. 25.

전국언론노동조합 EBS미디어 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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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18: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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