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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지부 성명] 감사로 재확인된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의 주범 박치형은 즉각 사퇴하라
 2019-08-26 10:14:45   조회: 587   
 첨부 : [언론노조 EBS지부 성명] 감사로 밝혀진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의 주범 박치형은 즉각 사퇴하라_20190822.pdf (356050 Byte) 

감사로 재확인된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의 주범

박치형은 즉각 사퇴하라

 

지난 4월 김명중 사장은 대학교 과 후배인 박치형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박치형은 2013년 제작 종반에 접어든 <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이하 반민특위 다큐)의 제작을 중단시킨 장본인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위원장 이종풍)와 구성원이 부사장 인사 철회를 요구했으나 김명중 사장은 논란과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물타기 감사를 청구했다.

이미 차고 넘치는 증거로 감사할 필요도 없는 사안이기에 그 결과도 박치형이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의 주범임을 명확하게 재확인시켜 주었다.

○ “제작 PD를 잘 몰랐기 때문에 인사는 부서장들의 의견을 수용했을 뿐이다.”(2013년 1월 15일 김진혁 PD 인사 관련 당시 사장, 부사장의 진술)

○ 박치형은 김진혁 PD의 인사가 수학교육 강화를 위한 발령이라고 했으나 수요 부서(수학교육팀)에서 요구한 인원(3명)보다 많은 인원(4명)을 발령 냈으며 김진혁PD 인사와 관련해서는 수요 부서와의 협의가 없었다.

○ “박치형 본부장은 ‘이런 프로그램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PD가 파워 블로거로 SNS 상에서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공사에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였다.” (김진혁 PD 인사 이유에 대한 증언)

○ 박치형은 제작 본부장으로서 소속 직원에 대한 인사관리 책임이 있고 EBS 제작 상황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아는 위치에 있었다. 인사발령으로 인한 제작 중단 및 노조, 협회의 문제제기를 충분히 예견하고 있었음에도, 인사 조치로 인해 결국 제작이 중단되도록 한 책임이 있다. 인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EBS의 신뢰 하락을 가져오는 등 담당 부서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다.

○ 노조가 2회에 걸쳐 요구한 공정방송위원회 개최 요구를 인사문제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은 노사협약 위반의 문제점이 있다.

 

여러 증언과 자료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박치형은 “장기 다큐프로그램 특성 상 반민특위 다큐를 다른 PD가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2013년 1월 15일 김진혁 PD를 수학교육팀으로 발령 내는 인사를 주도하였다. 수학교육 강화를 위해서 인사를 냈다는 박치형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진짜 속내는 반민특위 다큐가 박근혜 정권의 심기를 건드릴까 우려했기 때문임이 감사 결과에서도 명백히 드러났다.

 

역사는 때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강요한다. 독립투쟁의 길을 갈 것인가 친일부역의 길을 갈 것인가, 일제부역자의 청산인가 반민특위의 해산인가, 방송의 공정성을 수호할 것인가 권력에 굴종할 것인가. 반민특위 다큐 제작 중단 이후 6년, 역사는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 EBS의 구성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방송 공정성을 훼손한 오욕의 역사를 스스로 청산하지 못한다면, EBS의 명운도 장담할 수 없다. 방송 공정성, 제작 자율성은 방송사의 생명줄이기 때문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박치형 부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5개월 동안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본인의 구명 활동 외에 달리 한 일이 있는가? 구성원의 마음속에서 이미 지워진 지 오래다. 더 이상 EBS 정상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지 말라.

 

김명중 사장은 박치형을 즉시 인사조치하라. EBS의 생존을 판가름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좌고우면하며 이미 5개월을 허비했다. 특별감사 결과도 나온 마당에 결단을 미룰 어떠한 핑계 거리도 없다. 단협에는 공정방송 및 공사발전에 대한 실천의지와 덕망 있는 인사로 부사장을 임명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박치형 부사장 임명은 명백히 단협 위반 사항이다. 당장 결단하라. 박근혜 정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방송 공정성을 훼손한 자를 계속 비호한다면 향후 벌어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김명중 사장에게 있음을 천명한다.

 

2019. 8. 22.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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