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2.24 월 16:32
 [대구MBC 비정규직 다온분회]청주방송은 故 이재학 PD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하라!
 2020-02-11 12:10:12   조회: 130   

[대구MBC 비정규직 다온분회 성명]

청주방송은 故 이재학 PD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하라!

 

故 이재학 PD가 청주방송에 프리랜서로 입사했을 때 그의 나이 만 22세였다.

그곳에서 그의 청춘 20대를 다 바쳤지만 회사 어디에도 그의 계약 기록은 없었다고 한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회사에 처음 목소리를 냈을 때 그는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프리랜서라서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사측의 말에 자신뿐만 아니라 회사에 남은 후배들도 생각해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이라는 어렵고 힘든 싸움을 시작했다. 1년 6개월 여 간의 소송 끝에 청주지법은 故 이재학 PD가 아닌 청주방송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항소했지만 끝끝내 억울함을 견디지 못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다’ 는 유서와 함께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故 이재학 PD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다.

그가 잘못한 게 있다면 지난 십 수 년 동안 회사가 시킨 대로 묵묵히 일한 것이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회사의 이윤에 맞게 무분별하게 양산된 프리랜서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무런 법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소모품처럼 사용되다 버려지길 반복했다.

어쩌다 계약서 없이 오래 일하게 되더라도 행여 회사에서 쫓겨날까 볼멘소리 한 번 못 내고 사용자 입맛대로 주는 저임금에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틸 수밖에 없다.

우리는 故 이재학 PD 이전에 이미 故 이한빛 PD를 잃었다.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청춘이 스스로 안타까운 죽음을 택하는 것을 목도해야 하는가. 이제는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그동안 거대한 방송 산업 이면에 가리기에만 급급했던 비정규직 사용 문제를 수면 위에 떠올려야 할 때다.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제공하며, 노동자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야 한다.

청주방송은 남은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故 이재학 PD의 명예를 회복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대책을 내놓아라! 청주방송의 ‘우리가족, 도민의 방송’ 은 정규직 직원들만 가족이란 말인가! 모든 직원들을 차별 없이 대하고 도민의 뜻을 거스르는 불법적인 고용 행태를 시정하라!

전국언론노조 대구MBC 비정규직 다온분회 또한 조합원 전체가 비정규직 방송 노동자이다. 우리는 故 이재학 PD가 후배들을 생각해서 판례를 남기고 비정상적인 방송국 생태를 바로잡아 같은 처지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도우려고 했던 그 연대와 희생정신을 이어 받아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0년 2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대구MBC 비정규직 다온분회

 

 
트위터 페이스북
2020-02-11 12:10:12
1.xxx.xxx.174


작성자 :  비밀번호 : 


번호
제 목
첨부
날짜
조회
3068
  [OBS희망조합 성명]​회사는 인사위원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켜라   -   2020-02-21   24
3067
  [스카이라이프지부] 시대 역행하는 깜깜이 밀실인사, KT 구태의 재연인가     2020-02-21   25
3066
  [tbs지부 성명]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의 출범에 부쳐   -   2020-02-20   53
3065
  [청주방송지부 성명서] 진상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라!     2020-02-20   43
3064
  [경기방송지부 성명] “무례하기 짝이 없는 경영진은 부당한 인사발령 당장 철회하라”   -   2020-02-14   107
3063
  [공동성명]출판계를 대표할 자격은 누구에게 있는가     2020-02-12   94
3062
  [경기방송분회 성명] 막가파식 인사전횡을 당장 철회하라!   -   2020-02-12   375
3061
  [대구MBC 비정규직 다온분회]청주방송은 故 이재학 PD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하라!   -   2020-02-11   130
3060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자회사협의회 MBC아트 지부] 합리적인 미술용역공급 거래기준 계약체결 즉각 이행하라!   -   2020-02-11   69
3059
  [전기신문분회 성명] 조합원 표적 전보는 분회에 대한 선전포고다     2020-02-10   100
3058
  <지민노협 성명: 이재학, 그를 살려야 방송이 산다>     2020-02-07   154
3057
  [EBS미디어분회] 교육방송 EBS 자회사 EBS미디어 대표이사의 이상한 사장놀이   -   2020-02-06   850
3056
  故 이재학PD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     2020-02-06   313
3055
  [스카이라이프지부] 망사가 된 인사, 강국현 사장의 독선에 책임을 묻는다     2020-02-03   142
3054
  [SBS본부 성명]SBS를 사지로 내모는 태영건설 지주사 전환 중단하라!     2020-01-29   106
3053
  [EBS미디어분회 성명] EBS 김명중 사장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EBS미디어 황인수 대표이사를 즉각 조사하라!   -   2020-01-28   1125
3052
  [SBS미디어넷지부 성명] 취재 기자를 폭행한 행위는 엄하게 처벌되어야 한다   -   2020-01-23   277
3051
  [스카이라이프지부] 학연과 자리챙기기, KT출신이 위성방송 사장의 자격인가     2020-01-22   253
3050
  [EBS지부] EBS 상임감사에 또 방통위 사무처장? 방통위는 제정신인가!     2020-01-22   100
3049
  [KBS본부 성명] KBS 보궐이사 선출, ‘법대로’ 해야     2020-01-21   85
제목 내용 제목+내용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가장 많이 본 기사
성명/논평/보도자료
[조선동아청산시민행동] 온라인 공개
[방송독립시민행동 성명] 태영건설은 지상파 공적 책임 저버리는 TY홀딩스 전환 시도를 당장...
[성명] 정치권 기웃거리는 전광삼 씨, 염치가 있다면 방심위원 직을 즉각 사퇴하라
지/본부소식
[OBS희망조합 성명]​회사는 인사위원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켜라
[스카이라이프지부] 시대 역행하는 깜깜이 밀실인사, KT 구태의 재연인가
[tbs지부 성명]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의 출범에 부쳐
조직소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0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언론회관 1802호 | Tel 02-739-7285~6 | Fax 02-735-9400
언론노보 등록번호 : 서울 다 07963 | 등록일 : 2008.04.04 | 발행인 : 오정훈 | 편집인 : 오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정훈
Copyright 2009 전국언론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media.nodong.org
전국언론노동조합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