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10.19 월 10:22
 [MBC본부 성명]지역사는 윷판 위의 말이 아니다!
 2020-07-15 16:02:21   조회: 224   
 첨부 : 성명_20200715_지역사는 윷판 위의 말이 아니다.pdf (79805 Byte) 

 

 

 

지역사는 윷판 위의 말이 아니다!

 

- 전국네트워크체제 유지, 고용안정이 정책 목표여야 한다

- 지역사와 협의 없는 지역사 생존 전략은 무의미하다

 

 

 

 

본사는 최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지역사 생존전략을 보고했다. 지속가능한 네트워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16개 지역사를 10개로 줄이겠다는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닳고 닳은 광역화가 유령처럼 다시 고개를 들었다. 윷판 위의 말을 업듯 여기는 합치고 저기는 없애고, 고민도 공감도 배려도 없다. 지역사도 공영방송 MBC라는 자부심으로 다니는 곳인데 이리저리 갖다 붙이는 꼴이다.

 

회사의 통합은 일반적인 경영행위와는 근본부터 다른 중차대한 문제다. 당사자와 사전에 교감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민감한 사안임을 몰랐단 말인가. 본사는 논의를 위한 단초일 뿐이라지만, 대주주인 방문진에 보고까지 한 것은 실행을 공식화한 행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통폐합 대상 여부를 떠나 모든 지역사 구성원들은 이런 전격적인 행보가 충격과 상심을 넘어 경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경남과 충북, 강원영동 등 3곳의 통합사가 있지만 손에 잡히는 성과는 찾아볼 수 없다. 흑자이던 시절 강압적으로 통합을 했지만 상황이 나빠지니 작은 사에 비해 적자 규모만 더 키운 꼴이 됐다. 법인 통합에 그쳤을 뿐 조직 통합은 손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책임한 경영진의 통폐합 신봉론과 무책임한 방치가 키운 결과이다. 그런데 다시 통합을 꺼내들었다. 정녕 합치면 살아남을 수나 있는 건가. 아니면 기도하는 마음으로 통합하자는 것인가.

 

기존의 낡은 방식으로는 MBC 네트워크를 온전히 지켜낼 수 없음은 누구나 알고 있다. 대부분 지역사가 엄청난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유보금에 의지해 연명하는 형편이다. 정상적인 법인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경영 행태이지만 쇄신 움직임은 없었다. 그렇다고 손에 잡히는 대로 뭐라도 해봐야지라는 심정의 생존 전략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 시행착오가 있어서도 안 된다. 수많은 조합원의 삶터요 일터이자 지역 공영방송 기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고 적확한 방안이어야 한다.

 

지역사 사장들은 지부와 머리를 맞대고 존속 방안을 찾아야 한다. 독단적 방안을 보고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조합은, 전국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지역사 경영 구조가 선행돼야 함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논의에 지역사와 조합은 주도적이어야 한다. 본사는 지역사와, 사측은 조합과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성실하게 협의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 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노사간 진정어린 대화가 열릴 수 있다.

 

 

2020년 7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트위터 페이스북
2020-07-15 16:02:21
1.xxx.xxx.163


작성자 :  비밀번호 : 


번호
제 목
첨부
날짜
조회
3141
  [EBS미디어분회 성명] ‘갑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에 대한 호소     2020-10-16   887
3140
  [보도자료] MBN 청문절차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앞 일인시위     2020-10-08   220
3139
  [YTN지부 성명] YTN의 공영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다!   -   2020-10-07   141
3138
  [MBN지부 기자회견] 부실화 초래하는 MBN 물적분할을 반대한다!     2020-10-06   419
3137
  [OBS 희망조합 성명] 성추행기자가 경기총국장 대행이라니, 이번 인사는 OBS의 사망 선고다   -   2020-10-06   126
3136
  [OBS희망조합 성명]최악의 조직개편, 누구의 작품인가?   -   2020-09-29   114
3135
  [SBS본부 입장문]추석 이후에도 길은 열려 있다     2020-09-29   102
3134
  [보도자료] MBN 불법 경영진 사퇴 촉구 기자회견 개최     2020-09-29   299
3133
  [SBS본부 성명]말장난 그만하고 단독 협의 수용하라.     2020-09-28   97
3132
  [MBC본부 성명]위기의 시기, 단결이 해답이다     2020-09-24   172
3131
  [OBS희망조합 성명]OBS의 실질적 경영진인 대주주가 경영위기의 책임을 져라!   -   2020-09-21   149
3130
  [MBC아트지부 성명] 스스로 내려놓은 경영권을 찾고 구성원들을 바라봐라!   -   2020-09-16   151
3129
  [TBS지부 성명] "싫으면 나가라"는 이강택 대표, 노사 관계 원칙 지켜라!     2020-09-16   416
3128
  [MBC본부 성명] ‘제1야당’이 나서 기자의 입을 막으려 하는가     2020-09-15   182
3127
  [MBC본부 성명]‘블랙리스트’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노조 탄압의 증거다(9/7)     2020-09-15   99
3126
  [CBSi지부 성명] 더 이상 죽이지 마라, CBSi 노동자들 벼랑 끝으로 내모는 불공정 계약에 부쳐     2020-09-11   123
3125
  [언론노조 SBS본부 성명] 윤석민 회장은 이제 침묵에서 벗어나 태도를 분명히 하라.     2020-09-01   157
3124
  [MBN지부 성명] "알짜부문 빼돌리는 물적분할 즉각 중단하라"     2020-08-25   302
3123
  [MBC자회사협의회 성명] 스스로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지지 마라!   -   2020-08-21   266
3122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발전협의회 성명서] 변명과 궤변이 아닌 사과와 재발 방지가 먼저다.   -   2020-08-20   238
제목 내용 제목+내용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가장 많이 본 기사
성명/논평/보도자료
[기자회견문] 방통위는 1,350만 경기도민의 청취권을 더 이상 외면 말라!
[민방노협 성명] 방통위는 민방 종사자 대표의 재허가 심사 의견 진술 기회를 보장하라!
[보도자료] 경기지역 새 방송 촉구 기자회견 개최
지/본부소식
[EBS미디어분회 성명] ‘갑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에 대한 호소
[보도자료] MBN 청문절차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앞 일인시위
[YTN지부 성명] YTN의 공영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다!
조직소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0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언론회관 1802호 | Tel 02-739-7285~6 | Fax 02-735-9400
언론노보 등록번호 : 서울 다 07963 | 등록일 : 2008.04.04 | 발행인 : 오정훈 | 편집인 : 오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정훈
Copyright 2009 전국언론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media.nodong.org
전국언론노동조합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