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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지부 성명] "알짜부문 빼돌리는 물적분할 즉각 중단하라"
 2020-08-25 16:09:03   조회: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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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부문 빼돌리는 물적분할 즉각 중단하라"

MBN은 지난 금요일(8월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서 소리 소문 없이 물적분할 공시를 올렸다.

사측은 공시를 통하여 "주식회사 매일방송이 영위하는 사업 중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부동산 임대사업 부문을 분할하여 신설회사 주식회사 엠케이디앤씨를 설립"한다고 하였다. MBN의 사업 중 부동산 부문을 분할하겠다는 것이다.

사측이 공시한 분할목적으로는

1. 분할회사가 영위하는 사업 중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임대사업 부문의 분리를 통해 분할되는 회사의 종합편성방송사업 본연의 공적ㆍ공익적 목적을 추구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

2. 신설회사는 분할회사로부터 승계한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임대사업 부문 외에 신규사업을 영위하도록 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부동산 임대업의 효율화를 꾀하는 등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경영위험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한다'

로 되어 있다.

위의 분할목적에는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고, 경영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주주들만을 위한, 특히 대주주를 위한 최상의 선택일 뿐이다. 신설 분할법인의 이름에서도 MBN의 자회사가 아닌 매일경제신문의 자회사임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물적분할을 꾀하는 것은 MBN의 차세대 먹거리라 주장하던 부동산 부문을 빼내가고, 수익성이 불확실한 방송부문만 남겨 놓는 꼴이 된다.

물적 분할된 MBN은 항상 적자인 상황이 예상되며 이를 빌미로 사측은 항상 임금 동결 및 삭감, 최악의 경우 구조조정을 거론할 것이다. 이에 더하여 방송에서 적자가 생길 경우 방송사는 대주주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은 여러 방송사 특히 민영방송의 사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을 비롯한 MBN의 부동산 사업이 성공한 것이 어찌 경영진만의 공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MBN 구성원들이 지난 30년 가까이 피땀흘려 쌓아올린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그리고 MBN의 자본이 반영된 결과가 아니던가?

이러한 중대한 사항은 노동자대표와 최소한 협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공시한 것이다.

이는 독단경영, 밀실경영의 폐해로 인하여 차명계좌 건이 발생하였고, 이 행위가 잘못 됐다는 사법적 판단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단경영, 밀실경영을 하겠다는 아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악습을 거두어내기 위해서라도 현재 유죄를 받은 경영진은 물러나야 한다. 그런데도 사측은 꿈쩍도 하지 않고 밀실에서 자기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꼼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구나 이와 같은 물적분할을 방송법에서는 더욱 엄격하게 보고 있다.

방송법 제15조(변경허가등) 1.에 의하면 "해당 법인의 합병 및 분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또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변경허가 또는 변경승인을 얻거나 변경등록을 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종편자본금 구성이 문제가 되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항소상태에 있는 회사가, 또 이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처분과 재승인 절차를 기다리는 회사가 분할을 먼저 신청하고 이것이 통과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상식적인 사고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경영진이 계속 존재하는 한 MBN의 미래가 없다는 판단으로 언론노조 MBN지부는 지난 7월 24일 1심 판결 이후 경영진이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한 달을 넘긴 오늘까지 사측은 아무런 응답도 없이 최대주주를 보위하기 위한 작전에만 몰두하고 있다.

당장 부동산 부문의 물적분할이라는 꼼수경영을 중단하고, 유죄 받은 경영진은 현재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것이 MBN을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2020. 8. 25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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