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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 JIBS 제주방송 새 사장 내정을 철회하고, 사장 임명동의제를 실시하라!!

등록일
2020-12-30 16:02:40
조회수
680
첨부파일
 성명서-20201230-JIBS사장임명규탄.pdf (56320 Byte)

JIBS 제주방송 새 사장 내정을 철회하고, 사장 임명동의제를 실시하라!!

 

 

JIBS 제주방송 이사회가 지난 2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용탁 국장을 새 사장으로 내정하고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탁 국장이 어떤 사람인가? 보도제작본부장으로 있었던 20198월 메인뉴스를 통해 제주방송 대주주의 테마파크 사업장을 홍보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일로 제주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보도 최고 책임자였던 그는 일련의 사태를 빚게 한 원인과 책임을 후배인 일선 기자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행태를 보여 제주방송 구성원들의 반발과 비난을 샀다. 결국 그는 보도제작본부장이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제주방송 이사회는 방송의 공공성독립성이란 방송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규범도 무시했다. 방송법에도 명시된 이 가치규범은 지상파 방송의 수단인 전파가 공공재기 때문에 마련됐다. 공공재 사용을 허가받은 방송사들은 대주주의 사유물이 아니다. 대주주 마음대로 사장을 뽑고 내보내선 안 된다. 지역 사회의 민주화와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방송사의 소명과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인물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사장에 임명돼야 하고, 사장은 자본으로부터의 독립과 자율이란 이란 토대 위에서 방송사를 운영해야 한다.

 

최초의 민영방송사인 SBS는 이에 입각해 2017년부터 노사 합의로 사장 임명동의제를 시행하고 있고, 전 지역 MBC는 일괄적으로 노사 동수로 구성된 임원 추천위원회에서 사장을 추천하는 제도를 2년 전부터 운영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도 사장 임명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근 사측에 사장 임명동의제를 제안했다. 그런데 이를 묵살하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란 허울뿐인 절차를 통해 대주주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사장으로 뽑는 그릇된 관행을 보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제주방송 대주주인 신언식 회장과 이사회에 이번 사장 내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사장 임명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사장 임명동의제를 노사 합의로 마련해 시행할 것을 주문한다.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고 사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15천 조합원과 함께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행할 것이다.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신언식 회장과 이사회에 있음은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01230

 

전국언론노동조합

작성일:2020-12-30 16:02:40 122.47.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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