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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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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해고자 즉각 복직으로 스포츠서울 정상화 앞당기자

등록일
2021-09-24 13:42:32
조회수
618

해고자 즉각 복직으로 스포츠서울 정상화 앞당기자
- 서울지노위 부당해고 판정을 환영하며 -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23일 언론노조 스포츠서울지부와 14명의 노동자가 청구한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 심문 회의를 열고,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이번 판정은 지난해 5월 서울STV컨소시움을 통해 5년의 고용보장을 약속하며 스포츠서울을 인수한 굿모닝미디어그룹의 김상혁 회장이 그동안 보여 온 비상식적 경영 행태가 잘못됐다는 판정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기업회생을 졸업한 이후 이들은 신문사 사업 유지에 필수적인 CMS 재구축은 뒤로 하고 회계장부 숫자만을 맞추기 위해 인건비 절감과 정리해고 인원수를 뽑아내는 주먹구구 경영을 해왔다. 인건비 절감 1억 5천만 원에 맞춰 최대 31명을 정리해고하는 방안부터 정리해고 인원과 임금 삭감액을 결합한 7가지 경우의 수를 들이밀며 노조 탄압과 정리해고, 디지털 조직 해체와 편집국 무력화 등 스포츠서울의 근간을 뒤흔드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 정리해고만을 앞세운 대주주의 압력을 버티지 못한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이후 현재까지 무려 4번이나 교체됐다. 숫자에만 근거한 대주주의 ‘막장 경영’이 얼마나 비상식적이었는지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언론노조는 그동안 무비전・무책임 경영을 넘어 스포츠서울을 존립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트리는 대주주와 경영진의 경영 방기와 일탈 행위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했다. 자체 생산 콘텐츠 급감과 디지털 조직 해체는 곧바로 신문사의 수익 악화로 이어졌고 포털과의 제휴사 지위 박탈 위기까지 겹치면서 스포츠서울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 언론노조가 단체교섭 자리에서 대주주에게 스포츠서울을 도대체 왜 인수했는지를 물은 것은 이 때문이다.

이번 지노위 판정을 시작으로 언론노조와 스포츠서울지부는 스포츠서울 정상화에 나설 것이다. 언론사의 근간인 편집국이 망가졌고, 편집국장 공석 사태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해고된 노동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복직을 시작으로 무너졌던 자체 기사 발행과 디지털 조직을 복원해야 한다. 내부 인사와 기사 발행에 있어서는 대주주와 경영진의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편집국 체제를 바로 세워야 한다.

언론노조는 쟁의 발생 결의로 중단된 교섭을 즉각 재개할 것이다. 대주주와 사측은 부당해고 된 노동자들을 즉시 복직시키고 스포츠서울 정상화에 함께 나서라.

2021년 9월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작성일:2021-09-24 13:42:32 1.217.16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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