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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자회사협의회 성명] 정수장학회는 언론에서 손떼라!

등록일
2022-02-14 10:04:04
조회수
466

[MBC자회사협의회 성명]

정수장학회는 언론에서 손떼라!

 

부산일보의 사장 비리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언론인 출신 사장의 신분으로 건설사와 부적절한 거래를 하여 언론인의 기본 윤리를 패대기쳤으며,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장은 당당하게 연임을 희망한다. 파렴치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비리 사장의 배짱은 어디에서 나오는 지 보아야 한다. 그 배경은 다름 아닌 부산일보 100%의 지분을 가진 정수장학회에 있다. 이 정수장학회는 단순히 학생들에게 장학금만 지원하는 법인이 아니다. (주)문화방송 MBC의 지분도 30%나 소유하고 있으며, MBC의 감사를 추천하여 실질적으로 MBC미디어 그룹도 우회 통제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디어업계의 큰 지배법인이다. 정수장학회의 과거 명칭은 박정희 정권의 5.16장학회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이미 사라졌어야 할 법인이 아직도 존속하고 언론계를 실효지배하고 있다.

 

부산일보 사장의 비리가 단순 일개 회사의 임원비리 정도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썩은 물을 먹게 된다면 그 근원을 찾아야 한다. 비리 사장의 자신감은 정수장학회로부터 나온다. 정수장학회가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면 비단 부산일보만이 아니라 MBC그룹과 그 자회사에서도 비리 임원들이 계속 배출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활개를 펼 수 있게 된다. 언론계가 비리로 물들 수 있다. 언론을 지배하는 법인이 본연의 기능을 못할 바에는 언론에서 손을 떼야 한다.

 

우리 MBC자회사협의회는 임원선임에 있어 지속적으로 낙하산인사, 보은인사, 학연·지연을 이용한 부정인사를 배제하기 위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임원선출시스템이 필요함을 주장해 왔다. 본인의 영달을 위해 회사 일을 등한시하고 대주주 임원이나 임원 선임 기관을 기웃거리는 인사의 임원배제를 주장해 왔다. 국민의 알권리를 제공하는 언론사라면 당연히 특정주주가 아닌 공모절차를 준수하고, 시민사회가 공감하고 인정할만한 추천 및 선임제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장이 삭발까지 하며 부산일보의 정론정상화를 호소하고 있다. 영달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임금을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다. ‘비리사장을 물리고 정상적인 언론인 사장을 내려라’라는 바람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현 정수장학회는 개선의 의지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수장학회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정수장학회가 과연 언론을 소유할 자격이 있는지 역사부터 확인하며 들여다봐야 한다. 정상적인 언론인을 사장으로 보내지 못한다면 정수장학회는 언론에서 손떼야 한다.

 

정수장학회는 언론에서 손떼라!

2022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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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2-14 10:04:04 211.171.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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