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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 성명]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미래를 입에 담지 말라

등록일
2022-03-15 14:48:37
조회수
400
첨부파일
 성명서=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미래를 입에 담지 말라.pdf (51400 Byte)  /   성명서=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미래를 입에 담지 말라.pdf (51400 Byte)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 성명]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미래를 입에 담지 말라

 

정수장학회는 지난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진수 사장을 재선임했다. 정말 개탄스럽다. 언론사 사장의 자리를 이용한 부적절한 투자에다 공금 횡령 의혹까지 받고 있는 사람을 어찌 재선임할 수 있단 말인가.

정수장학회는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야기된 부산일보와 구성원들의 명예 실추, 나날이 불어나는 엄청난 적자, 유례없는 지발위 탈락의 부끄러움을 외면했다. 
부산일보 구성원들과 1만 5천여 언론 노동자들이 무려 6개월 동안 요구한 사장의 해임도 묵살했다. 이것이 진정 정수장학회의 민낯인가.

이사진 인선도 가관이다. 원인 제공자인 사장은 그대로 두고 엉뚱한 사람들을 쫓아내더니 그 자리에 이사를 무려 3명이나 새로 앉혔다. 전체 직원이 고작 200명이 조금 넘는 회사에 등기임원만 총 5명(감사 포함)이다. 우리가 삼성 같은 대기업인 줄 아는가. 모든 부서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해달라고 목이 터져라 외쳐도 참으라고만 하던 회사에 억대 연봉의 등기임원이 5명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등기이사 1명의 연봉이면 신규 인력 3명은 족히 뽑고도 남는다.

등기임원 5명 모두는 편집국 출신이다. 우리 회사에 편집국만 있나. 전문성이란 찾아볼수 없는 편집국 출신 이사들이 어떻게 경영국의 업무를 관장할 것인가. 경영국의 상대적 박탈감은 안중에도 없는 기형적인 인선이다.

노조는 주총 직전 이사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 노조와 소통을 외면한 재단이 노사화합을 운운하고 있다. 그럴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노조가 무엇을 원하는지, 경영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노사 화합을 말하는가.

76년 전통의 부산일보는 어떠한 시련에도 꺾이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산일보의 미래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의지로 만들어갈 테니 정수장학회는 우리의 미래를 입에 담지 말라.

 

2022년 3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

 

 

작성일:2022-03-15 14:48:37 175.12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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