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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공공성지키기 부산연대] 정수장학회의 무책임하고 기회주의적인 김진수 사장 재선임 규탄한다!

등록일
2022-03-15 16:41:49
조회수
401
첨부파일
 [보도자료-성명] 정수장학회의 부산일보 김진수 사장 재선임 규탄한다(20220315)001.jpg (118138 Byte)

[성명서] 

 

정수장학회가 3월 1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진수 사장을 재선임했다. 언론사 사장 지위를 이용한 건설업체와 부적절한 유착 의혹에, 횡령 의혹으로 수사까지 받고 있는 김진수 사장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묻지마 재선임을 강행한 것이다. 그것도 통상적인 정기주주총회 시기를 미루다가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곧바로 내린 결정이다. 

부산일보 구성원들과 지역 시민사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언론사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뒤로 한 채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책임을 미루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재선임을 결정한 실로 무책임한 처사이다. 우리는 정수장학회의 무책임하고 기회주의적인 김진수 사장 재선임을 규탄한다.

이번 결정으로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의 명예와 독자와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를 날려버렸다. 뿐만 아니라 언론사의 대표를 임면하는 역할을 하기에는 책임감도, 판단력도 부족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언론사를 대표하는 사장이 사익을 위해 지역 유력 건설사주에게 양도받아 부적절한 투자에 나선 책임을 묻지 않고 재신임함으로써 부산일보 구성원이 어렵게 쌓아온 보도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이제 부산시민은 부산일보의 기업 보도, 특혜, 유착 보도를 의심의 눈으로 보게 된 것이다. 또한 부산일보 기자들에게는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꺾은 셈이고, 사익을 추구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위험한 사례를 남겼다. 

정수장학회의 김진수 사장 재신임 결정은 부산일보 구성원 모두가 아닌, 김진수 사장 개인을 위해 부산일보의 미래를 저버린 어리석은 결정이다. 지금이라도 정수장학회는 김진수 사장 재선임 결정을 철회하고 부산일보 구성원과 부산 시민에게 사과하라. 

부산일보 구성원과 노동조합에도 당부한다. 김진수 사장 퇴진 투쟁은 자격 없는 사장을 몰아내는 일을 넘어 지역 대표 정론지로서 부산일보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투쟁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수장학회와 김진수 사장에게 책임을 묻되,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경제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언론사, 시민을 위한 공론장이 되기 위한 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부산일보 노동조합의 중단없는 언론개혁운동에 끝까지 연대할 것임을 약속한다. 

 


2022년 3월 15일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 

작성일:2022-03-15 16:41:49 175.12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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