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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구현모 사장의 연임에 Sky 母子회사를 이용하지 말라

등록일
2022-12-20 17:18:55
조회수
379
첨부파일
 [성명] KT구현모 사장의 연임에 Sky 母子회사를 이용하지 말라 (1).pdf (207406 Byte)

KT구현모 사장의 연임에 Sky 母子회사를 이용하지 말라

구현모 사장의 DIGICO, 결국 누구의 희생이었는가?

 

지난 12월 13일 KT 구현모 사장의 연임이 ‘적격’ 심사결과를 통보 받았다. 구현모 사장의 주요 경영성과를 보면, KT의 시총 10조원 돌파 및 취임 초기 대비 2배 이상의 주가 부양. 그 외에도 DIGICO 기조 아래 최고의 실적을 구가했다는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3년의 임기를 더 채우려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스카이라이프 노동조합은 구현모 사장의 연임에 반대한다. 그가 줄곧 주장하고 있는 성과의 대부분이 ‘스카이라이프’의 희생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근거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대HCN 인수합병은 누구의 성과인가?

지난 20년간 노동조합원의 피땀으로 일궈낸 ‘스카이라이프’의 자본만으로 현대HCN을 인수했으나, 이는 결국 구현모 사장과 스카이라이프 김철수 사장, 그들만의 잔치로 돌아갔다. 구현모 사장은 ‘DIGICO’라는 공적을 연임의 충분한 근거로 활용하고 김철수 사장은 통상 2년의 임기에 더하여 추가 1년 연임과 3억 원이 넘는 성과 인센티브를 받아 챙긴 것이다. 동종업계를 인수함으로써 남은 숙제는 오롯이 조합원의 몫으로 남아있다. 희생은 회사와 조합원이, 성과는 사장과 경영진이 가져가는 불평등이 자행된 것이다.

둘째, 어쩌다 터진 드라마 한 편 이후 치명적인 비용 수습은 누가해야 하는가?

2021년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면서 구현모 사장은 미디어콘텐츠 기획부터 유통까지의 직접 운영 가능한 생태계를 꿈꾸며 실행에 옮겼고, 결국 우영우로 이른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후 이어진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에서 하마터면 우리 귀중한 자회사를 눈 뜨고 뺏길 뻔한 위기에 봉착했던 것이 엊그제의 일이다. 우여곡절 끝에 ‘스카이라이프TV’ 주도의 인수합병이 성사되었지만, 향후 끊임없이 부담해야 할 콘텐츠 제작 비용과 자본금 증자는 ‘스카이라이프’의 커다란 부담으로 남게 되었다. 당시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는 우영우의 IP 관련 권리 없이 방영권만을 가져왔다. 방영권 구매비용으로 총제작비의 60%에 달하는 120억 이상이 들었지만 높은 시청률에도 원금 회수조차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후 제작된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가우스전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등의 후속 드라마는 시청률 1%대조차 넘기지 못하고 있어 고정된 판권 구매 비용의 회수가 불가능할 것이 분명하다. 이로써 CJ ENM을 흉내 내고 있는 KT는 매 작품마다 60% 수준의 ‘제작비 보험’에 가입된 셈이고, 스카이라이프 母子회사는 도리 없는 수탈에 신음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셋째, ‘스카이라이프’의 근간이 되는 TPS사업 전체에서 KT는 모든 협상에서 어는 것 하나 양보한 것이 있는가?

DCS 망대가와 커버리지 확대는 3년째 제자리 걸음이고, OTS 가입자는 55만이 사라져버렸다. (‘20년 1월 160만 -> ’22년 12월 105만) 어디 이 뿐이겠는가, KT는 기타 망사용료(연 900억)와 위성사용료(연 500억) 등에서도 해당 사업의 확대와 지원보다는 이를 통한 도매대가 획득이라는 약탈적 이익 확보에만 집중해 왔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이처럼 모든 상품이 KT와 상충되는 상황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더 혹독하게 몰아세우며 구현모 사장은 ‘스카이라이프’의 독자생존에 가장 큰 훼방꾼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해 온 것이다.

스카이라이프 노동조합은 DIGICO KT를 표방하며 자회사의 고통과 희생만을 강요하였던 이유로 구현모 사장의 연임을 결단코 반대한다. 구현모 사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면, 자신의 성과로 포장해 온 스카이라이프 수탈의 역사가 또 다시 3년 동안 이어질 것이다. 도리어 지난 3년 동안 학습해 온 수탈이 더욱 노골적이 될 것이다. 구현모 사장의 지나온 3년에 더하여 또 다시 수탈의 3년이 반복된다면 스카이라이프가 살아 남을 수 있을지 우리는 미래가 아닌 현재를 걱정해야 할 시기를 맞고 있다.

아울러 KT의 수탈과 스카이라이프의 희생을 방관하고 도리어 앞장선 김철수 사장과 양춘식 전무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KT만을 위해 공조하였음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짐을 싸서 회사를 떠나야 마땅하다. 단, 이제껏 경영 성과로 포장된 위선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오만에 대한 책임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끝.

작성일:2022-12-20 17:18:55 115.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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