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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지부 성명] 경영진의 진심은 무엇인가?

등록일
2023-01-20 17:42:16
조회수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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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경영진의 진심은 무엇인가 (연합뉴스TV지부).hwp (47616 Byte)

[성명] 경영진의 진심은 무엇인가?

협상 결렬, 이제라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라!

 

 금일(2023년 1월 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TV지부(이하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지난 1월 16일(월)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20차 교섭이 결렬되었기 때문이다. 결렬된 것은 우리 노조가 사측의 교섭(안)을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데, 사측은 일부 임금 인상 외에는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월요일에 교섭이 결렬되고 나서, 오늘에나 조정신청서를 내게 된 것은 고심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확대 긴급대의원회를(1월 11일)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노조원들에게 되묻고 싶었고, 혹시나 경영진이 전향적인 안을 내지는 않을까라는 일말의 기대도 있었다.

고맙게도 대의원과 노조원들은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었다. 우리 노조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에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단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었다.

그러나 사측의 최근 며칠 행태를 보면서는 마음이 아플 뿐이다. 각종 소문과 억측과 오해들로 구성원들 분열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노위에 가봐야 아무 것도 없다’, ‘지금까지 제시한 안도 제시하지 않을 수 있다’ 등등. 불편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실정법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들을 접할 때면 타사업장에 민망해서 더 이상 거론할 수 없을 정도이다.

리더라면 솔선수범해야 한다. 리더가 희생을 각오하고 앞장서야, 구성원들이 믿고 따르는 것이 순리임을 현 경영진도 알고는 있을 것이다.

그러하다면 경영진의 진심은 무엇인가? 진심으로 우리 조직을 사랑하고, 구성원들을 존중한다면, 노조와 함께 우리 조직을 위해 더 헌신하고, 지금이라도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머리 맞대어 보자.

우리 노조가 단체협약 개정을 요구한 것은 동종업계 대비 낮은 임금 등으로 일에 대한 보람을 찾기 힘든 구성원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라도 불어넣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노조가 요구한 최종안은 최초 교섭에 임하면서 제시한 노조 요구안에서 거의 대부분을 양보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단 하나도 진전된 안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조정제도의 목적은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로 인한 분쟁상태 해소 및 단체협약 체결의 촉진, 유도에 있다. 노조는 이 제도의 설립 취지에 맞게 노사가 각각의 안을 가지고 경청하며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측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불분명한 소문내기는 그만하고, 노조를 존중하면서 진심으로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교섭에 임하라!

그리고 조정 교섭에서는 동종업계 대비 낮은 임금 현황 개선책, 연합뉴스 파견자와의 이중 임금 구조 해결방안, 경영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노조 경영 참여 장치 마련, 현실에 맞지 않는 수당의 인상, 공정한 경력 산정 기준 수립 등에 대해 최소한의 안이라도 제시하기를 바란다.

 

2023년 1월 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TV지부

작성일:2023-01-20 17:42:16 211.217.11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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