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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지부 성명] 매일 더해가는 을지재단 부적격 사유…그만 포기하라

등록일
2023-11-23 14:46:55
조회수
229

최근 터져나오는 뉴스를 보니 을지재단이 지금까지 멀쩡한 재단 행세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박준영 재단 회장이 부인 홍성희 을지대 총장과 함께 재단 요직이란 요직은 다 차지하고 재단을 사유재산처럼 주물렀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내부 견제 기능이 작동했다면 "(재단이) 오직 회장을 위해 움직인다"는 직원들의 토로가 나왔겠는가. 
회장 부부가 제멋대로 스스로에게 억대 급여를 지급했다가 교육부 감사에 걸리고, 의료재단에 수십억대 손실을 발생시켰다가는 배임 혐의 피의자가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지사다.
박준영 회장이 마약 3천161회를 처방받고도 교묘한 법리 적용으로 처벌을 피했다거나, 을지병원에서 '태움' 피해로 간호사가 사망한 사건은 이미 전국민이 아는 사실이 됐다.
박준영 회장 부부가 재단을 어떻게 찜쪄먹든 그것은 대다수 국민이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이 핵심인 공영언론에까지 이 부부가 마수를 뻗친다면 그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된다.
애초 연합뉴스TV가 보도전문채널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공영언론의 기능과 책임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최대주주로서 그 역할을 다하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도전문채널은 단순히 전하고 싶은 뉴스만 전하는 채널이 아니다. 그 존재 자체가 공공성과 책임성을 전제하고 있다.
최근 뉴스를 종합하자면 을지재단은 공공성이나 사회적 책임에서 가장 먼 극단에 위치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을지재단이 연합뉴스TV 최대주주가 되겠다면서 사업계획안에 '소유와 경영의 분리', '공정성 및 공익성 실현'을 내세웠다는 사실에는 헛웃음이 난다.
바로 그 계획안 몇 장만 넘겨도 "교육 경영의 재정난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수익사업을 확충"해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속내를 털어놓기 때문이다.
을지재단은 연합뉴스TV의 재정을 뽑아먹으려는 계획을 당장 접어야 한다.
회장 부부가 평소처럼 마음대로 주무르기에는 공영언론의 중요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너무 크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을지재단에 대한 심사를 즉각 중단하라.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은 시작부터 무리수가 가득했다. 당사자 중 하나인 연합뉴스에도 알리지 않은 채 밀실로 추진하다 당일에야 공개한 것부터가 문제다.
이동관 위원장은 시끄럽게 방통위에 부임한 뒤 별다른 성과가 없어 조급한 것인가.
어떻게든 나팔수 언론을 대량생산하려는 계획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성공하지 못하도록 연합뉴스지부가 전력을 다해 막을 것이다.

 

2023. 11. 23.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
 

작성일:2023-11-23 14:46:55 210.92.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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