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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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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지부 성명]KT 조직개편, 망나니의 칼춤을 멈춰라

등록일
2023-12-01 15:59:53
조회수
306
첨부파일
 [성명] KT 조직개편, 망나니의 칼춤을 멈춰라.pdf (260011 Byte)

KT 조직개편, 망나니의 칼춤을 멈춰라

 

KT의 조직개편과 인사 광풍으로 온 동네가 시끄럽다. 구조 조정의 달인이라던 LG CNS출신 신임 김영섭 사장 취임 이후 연말 조직개편은 설로만 무성했지 실체를 확인할 수가 없었기에 폭발 직전의 긴장감이 그 동안 완벽한 밀실에서 깜깜이로 마지막까지 비밀리에 추진한 그룹 전체에 드리워져 있었고 마침내 발표되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외부 컨설팅을 통한 결과라고 한다.

노조는 김영섭 사장이 그 동안 강조해 온 구현모 이권카르텔과 KT순혈주의 타파의 기조가 누구라도 구현모 사람으로 몰아서 들어내고 온갖 외부 영입 인사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전가의 보도로 쓰여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였는데 이번 인사를 통해 현실이 되고 만 것에 우선 개탄한다.

66명에 달하는 상무보급 이상 그룹사 임원이 잘려 나간 와중에 KT 법무실장으로 박근혜 특검 수사2팀장 출신의 이OO을, 경영지원부문장에 임OO 과거 MB특보, 컨설팅그룹장에 LG CNS 출신 정OO 등이 버젓이 영입되었다. 용산과 여당 그리고 김영섭 사장의 측근 인사들이 압록강 중공군처럼 KT의 요직으로 몰려들고 있다. 낙하산, 회전문 인사가 당연한 지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11월 30일 KBN 사내방송과 신문보도 기사에 따르면 KT 총 108명이나 되는 상무보급 이상 임원의 재배치가 있었는데 이번 인사에 스카이라이프 임원은 승진자 한 명도 없이 HCN으로 향하는 원OO 상무 단 한 명만 발령이 났으며 스카이라이프 모자회사의 대표이사에 대한 후속 배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약이 없으니 황당하고 무계한 인사라고 아니 할 수 없다. 게다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에 의하면 HCN 홍기섭 사장과 skyTV의 윤용필 사장이 짐을 쌌다고 하며 양춘식 사장도 유임과 낙마 사이에서 불확실하다는 정보까지 들리고 있어 안팎이 뒤숭숭하다.

뉴클리어 나우라는 친 원전, 친 정부 성향의 다큐를 들여와 11월 21일 국회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출정식에 시사회를 열고 12월 6일 극장 개봉까지 추진하며 용산과 여권에 어필했던 skyTV 윤용필 사장의 노력도 헛되게 떠나는 마당에 후임조차 오리무중이라니 그 자리에 향후 어떤 인사가 밀고 들어올 것인지 걱정이 태산이다. 부릅뜬 눈으로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참담한 소문은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 자본 100%의 자회사 HCN으로 발령난 KT서부고객본부장 출신의 원OO 상무는 개인의 하마평과 예상되는 보직 자리 모든 면에서 심각한 문제적 인사로 보여진다. 전직의 현장에서 고압적인 자세와 목표 지상주의의 업무 스타일로 대량의 부당, 부실 영업을 유발시킨 전력이 있을 정도로 조직에만 충성한다는 총평인데 그런 자가 그룹 부사장 직급인 HCN 사장 자리로 영전할 확률이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KT는 십 원짜리 동전 한 잎 낸 적이 없는 남의 회사에 낮 두꺼운 비럭질을 서슴없이 하려는 것인가? 품성도 직급도 가당찮은 자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자리란 것을 먼저 알아야 할 일이고, 만에 하나라도 소문이 사실화 된다면 노동조합은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여 막아낼 것이다.

우리는 매 년의 인사 때마다 KT의 버젓한 꼼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다. 강국현 사장 이후 지난 6년 간 KT발 낙하산 바지 사장과 임원을 중심으로 KT 상납에 가까운 가입자 약탈, 위성과 망대가 협상, 모든 현장에서 KT 주도의 카니발로 몸서리쳐지는 경험을 했었고 급기야 구현모 카르텔 사단의 강요로 HCN 강제(대리) 구매와 '우영우'로 촉발된 skyTV의 막대한 콘텐츠 투자의 미명에 회사의 유보금까지 깡그리 빼앗기는 약탈의 정점도 목도 하였다.

스카이라이프 20여 년을 우리의 손으로 세우고 지켜낸 회사의 진짜 주인인 270여 조합원과 노동조합이 KT 김영섭 사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스카이라이프와 자회사 HCN, skyTV에 대한 광란의 칼춤을 멈추고 상식과 윤리가 살아있는 인사로 마무리하라. 그룹사에서 동행할 수 있는 회사로 키워낼 것인지 노략질의 대상으로 전락시킬 것인지 결정하고 행하라. 우리 전국언론노조 스카이라이프 노동조합은 이번 인사의 최종 결과에 따라 투쟁의 방향과 강도를 결정할 것이다. <끝>

 

 

2023년 12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스카이라이프지부

작성일:2023-12-01 15:59:53 115.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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