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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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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성명] 경영진은 조직개편을 즉각 실시하라

등록일
2024-02-26 15:48:50
조회수
112
첨부파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경영진은 조직개편을 즉각 실시하라.hwp (118784 Byte)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경영진은 조직개편을 즉각 실시하라.pdf (83453 Byte)

경영진은 조직개편을 즉각 실시하라

 

  우여곡절 끝에 하위직 승진인사가 마무리되었다. 더 늦지 않은 것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착잡한 감정이 교차한다. 매년 하던 승진인사를 작년에는 왜 건너 뛴 것인가, 한 번에 냈어도 될 승진인사를 왜 두 차례에 나누어 실시한 것인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되기만 하면 추진한다던 조직개편은 왜 아직 감감 무소식인가, 보직 인사 및 인력 재배치는 조직 개편 지연에 따라 아예 물 건너 간 것인가. 하위직 승진인사만으로 경영진의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의구심도 든다. 하위직 승진인사 시행을 무턱대고 환영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미디어광고시장의 급변’이라는 말은 그 상투적 어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하다. 변화의 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상황을 단지 ‘급변’이라는 단어로 포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공사는 어떠한가? 낡았지만 허물어지지 않은 법률로 인해 사업 영역은 지상파방송광고판매대행에 머물러 있다. 초기 입법자들의 판단으로 공사의 사업 확장 시도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연간 150억 원이 훨씬 넘어가는 공사의 적자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원인은 다름 아닌 법률, 공사를 지상파방송광고가 주류였던 시대에 묶어 놓은 법률에 있다. 

  우리는 지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의 선거는 그 결과가 어찌 됐든 공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를 포함한 미디어 정책이 새롭게 추진될 것이며, 사회적‧경제적 우선순위에 따라 공공기관의 역할 조정 역시 가능해질 것이다. 공사는 국회의원 선거 이후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따라서 변화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수동적인 대처를 넘어 공사의 사회경제적 필요성을 설득해야 한다. 새로운 미션을 창출해낼 수 있는 전략적 움직임이 요청된다. 이 전략은 공사가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국가로 하여금 미디어 급변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에 있어 공사가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 내부의 구조와 역량을 재평가하는 조직개편이 필수적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공사는 내외부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주체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경영진이 하위직 승진인사만으로 본인의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모름지기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그 실현 방법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실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에서 경영권 행사의 시작은 다름 아닌 조직개편일 것이다. 게다가 조직개편(안)이 모두 만들어진 상황이기에 그 실시에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아 보인다.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문다. 더 이상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경영진은 조직개편을 즉각 실시하라. 


2024.  2.  26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작성일:2024-02-26 15:48:50 211.35.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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