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집행부 선도 제작거부에 들어가며

등록일
2002-07-16 17:06:50
조회수
1366
조합원 여러분.비리기자 재임용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지부는 16일 낮 12시에 열린 중식집회에 때맞춰 지부 집행위원들부터 우선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16일 오후부터 시작된 집행위원 5명의 제작거부는 18일로 예정된 전 조합원 참여 전면 제작거부 투쟁을 선도하는 한편, 이번 투쟁이 본 궤도에 올랐음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하는 의미를 갖습니다.회사측의 주장대로 이번 제작거부는 쟁의발생신고, 조정 등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위원들은 망설임없이 제작거부를 먼저 시작했습니다.집행위원들은 사규에 의해, 법에 의해 징계를 내리면 징계를 받고, 구속하면 구속을 당할 것입니다.개인적 불이익을 피하는 것보다 안으로부터 무너져가는 회사를 바로잡아 우리의 뒤를 이어 스포츠조선을 이끌어나갈 후배들에게 미래를 선물하고 스포츠조선이라는 언론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며 옳은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회사는 이번 일에 대해 비리기자들의 행위는 크게 비난 받을 일이 아니며, 일단 단행된 인사는 철회할 수 없다고 낮고 은밀한 목소리로 협박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그런 얘기에 위축될 투쟁 지도부가 아닙니다.지부는 오히려 회사가 집행위원들에게 가능한한 무거운 징계를 내리기를 바랍니다.집행위원들은 이 정의로운 저항이 남길 상처를 불의에 무릎을 꿇지 않은자만이 받을 수 있는 영광스런 훈장으로 받아들일 각오가 돼있습니다.이번 투쟁은 당초 비리를 저지른 기자들을 다시 불러들여 중용하는 언어도단의 인사발령으로 인해 촉발됐습니다.하지만 아시다시피 지부의 투쟁 목표는 자연인 두사람에 대한 처리가 아닙니다.이와 같은 말도 안되는 인사가 단행된 배경을 이루고 있는 경영진의 부도덕성을 혁파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지부는 범죄행위가 사법기관을 통해 확인된지 불과 넉달만에 비리 당사자들을 다시 불러들인 경영진의 처사에서 지금까지 스포츠조선의 건전한 발전을 막아온 모든 문제를 발견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동안 그토록 미뤄온 실제 투쟁의 시점이 왔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도덕 재무장으로 부를만한 이 싸움의 명분은 누가 보아도 지부에 있습니다.의로운 투쟁에 적극 동참하셔서 스포츠조선을 바로 세워주십시오.
작성일:2002-07-16 17:06:50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