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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김한길 전 문광부장관의 인수위 인선을 철회하라

등록일
2002-12-20 17:13:07
조회수
3642
첨부파일
 1220김한길.hwp (57951 Byte)
[성명] 김한길 전 문광부장관의 인수위 인선을 철회하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는 구시대와의 단절과 개혁을 갈망하는 국민적 정서와 기대의 표출임을 우리는 강조했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은 새로운 가치기준에 의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는 언론개혁이다. 언론이 개혁되지 않으면 모든 개혁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 세월 일부 족벌언론은 극단적인 왜곡·편향보도, 시대착오적 지역감정과 색깔론 등을 통해 이 나라의 국민통합을 말살해 왔다. 이러한 족벌언론의 카르텔에 의해서 가장 많은 희생을 치른 것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자신이었다. 노무현 당선자는 이를 위해 투쟁해 왔으며 끝까지 신조를 지켰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발표된 정권인수위원회의 명단을 보고 안타까운 심경을 금할 수 없다. 인수위에 김한길 전 문광부 장관이 포함된 것은 노무현 당선자의 언론관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김 한길 전 장관은 DJ정권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특히 작년, 신문개혁이 국가적 화두로 언론개혁의 커다란 분기점이 일었던 당시의 장관이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그 당시 주무장관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족벌 언론의 눈치를 보면서 자기 보신에 급급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만일 김 전 장관이 인수위에서 활동하고 더 나아가 노무현 정권에서 언론관련 업무를 맡는다고 하면 이는 노무현 정권의 재앙이 될 것이다. 이는 노 정권 초기에 커다란 자충수가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해 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용백)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며 언론개혁조치를 수행해 나갈 때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진심으로 개혁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하며 언론개혁을 훌륭히 수행하길 바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김 전 장관과 같은 기회주의적이며 언론개혁에 자격이 없는 인사가 노무현 정권에서도 또 다시 말을 바꿔 타고 언론정책을 흔든다면 우리는 즉시 노무현 정권에 대한 날선 비판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우리는 노무현 당선자의 사회개혁과 언론개혁 의지를 지지한다. 부디 첫 걸음부터 중대한 인사 악수로 인해 지탄받는 우를 밟지 않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개혁적 인사에 의한 정권인수위원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김한길 전 장관의 인수위 선임을 즉각 철회하라.2002년 12월 20일전국언론노동조합
작성일:2002-12-20 17: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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