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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서]부패와 비리를 넘어 사기행각까지

등록일
2003-03-05 17:32:36
조회수
3036
첨부파일
 0305성명-1.hwp (58297 Byte)
[성명서]부패와 비리를 넘어 사기행각까지- 장대환은 국민앞에 사죄하라 매일경제와 매일경제TV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장대환 씨가 이끄는 매경미디어 그룹의 반 언론적 행태가 또 다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3월 2일 경찰조사 결과 매경TV 증권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담당 PD와 증권 전문 출연자들이 공모해 상상을 초월한 허위사실을 날조하여 주가를 조작하고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개탄할 일이다. 공익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해야 할 언론사가 방송을 이용해 사기행각까지 나서게 된 사실 앞에 우리는 동시대 언론인으로서 표현키 어려운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이미 매일경제는 편집국의 한 고위간부가 14개 금융기관장들에게 협박성 광고청탁 메일을 보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언론권력을 이용하여 금품갈취에 나선 이들의 행태가 조폭 집단과 무엇이 다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 뿐인가. 매일경제의 일부 기자는 그 유명한 패스21 사건에 끼어 들어 기사를 팔아 이권을 챙긴 범죄적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또한 상공회의소 자금을 협찬 명목으로 지원 받아 마녀사냥식의 노조 때려잡기에 앞장서는 등 그동안 장대환 씨의 매경그룹이 보여준 행태는 부정을 감시하고 공익을 추구하는 언론집단이 아니라 언론권력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사리사욕을 취하는 범죄적 비리집단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우리는 이 일련의 사건들의 원인과 책임이 해당기자나 PD개개인에만 국한된다고 보지 않는다. 지난해 총리인준 청문회에서 드러났듯 매경미디어 그룹의 족벌사주 장대환 씨는 세금포탈, 자녀위장전입, 특혜대출 등 수많은 의혹의 당사자로서 부도덕함과 파렴치함이 입증된 인물이다. 언론을 돈벌이 도구로 생각하여 기자들을 광고유치전선에 내세우고 인사전횡을 휘둘러온 부도덕한 족벌사주 체제에서 독버섯처럼 야기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폐해인 것이다.이에 우리는 매경미디어그룹이 건강한 언론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최소한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함을 밝히며 당사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비리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수사와 처벌이 있어야 한다.2. 장대환 사주는 매경미디어 그룹에서 발생한 일련의 범죄적 사기행각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매경그룹의 사장을 비롯한 일체의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3. 매경미디어 그룹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편집권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이같은 최소한의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매경TV의 방송사 승인 취소를 위한 투쟁과 범죄적 족벌언론권력의 해체를 위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천명한다. <끝>
작성일:2003-03-05 17: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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