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서동구씨의 KBS 폭력 진입을 규탄한다.서동구씨는 KBS 사장으로 임명된 뒤 자신의 업무를 폭력적으로 시작했다. 오늘오전 서동구씨는 출근 저지에 나선 KBS 조합원 동지들을 청원 경찰과 간부들을동원해 물리적으로 제압하고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다치고 옷이찢기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했다. KBS본부 동지들은 며칠 전부터 서동구씨의 사장 임명이 노무현 정권의 정실,밀실, 논공행상 인사라고 비판하며 출근을 저지해오고 있었다. KBS 이사회는 사장추천에 있어 공개 추천이라는 형식적 절차만 유지한 채 노조와 시민단체가염원했던 KBS 개혁이라는 내용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사회가 추천한 서동구씨는대통령 측근의 인척으로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언론사 사장으로서 적합치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서동구씨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혁의 능력·신념과는 별도로 오늘 KBS 조합원동지에게 자행한 폭력은 목적이 좋으면 수단은 상관없다는 발상과 무엇이 다른가.서동구씨가 오늘 자행한 폭력에 대해 분노하는 KBS 노조에 대해 동지적 연대감을느낀다. 우리는 참여 정부의 개혁을 지지한다. 하지만 방송 개혁과 언론 개혁에 있어 KBS사장임명과 같이 실질적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면 준엄히 정권에 그 책임을물을 것이다. 2003년 3월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