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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성명서] SBS 들러리 민방협회 탈퇴하라

등록일
2003-04-19 10:59:40
조회수
893
SBS 들러리 민방협회 탈퇴하라 전국언론노조와 전국언론노조 지역방송협의회 그리고 부산방송 노조의 격렬한 반발속에서도 결국 오늘 오후 한국민영방송협회라는 SBS 들러리 모임이 탄생하고 말았다. 이에 우리는 분노에 앞서 슬픔과 자괴감을 느끼는 바이다. 거대 언론자본의 힘이 이토록 크다니.. 그리고 그 힘에 눌리고 눈치를 보면서 어쩔 수 없이 민방협회에 가입해 싸인을 하고 웃음지으며 사진찍은 사장단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세습족벌 언론, 노동탄압 언론 SBS는 오늘 4월 18일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위기에서 벗어나 한국 민방의 당당한 우두머리로 다시 자리매김했으니 말이다.과연 그들이 이야기하는 편성제작·보도의 실무단이, 지역민방의 이익을 위해 지역 국장급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심히 우려가 된다. 아홉이 소리를 다내어도 모자란 이 중대한 시기에 SBS에 예속되어있는 지역 SBS민방(?)들이 과연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분명 SBS는 조만간 사옥에 지역 민방 실무단을 모두 불러 들러리로 세우고선 제2의 도약을 만천하에 알리려 할 것이다. SBS는 iTV를 배제하고 전국 10개 민방이 참여한 민방협회를 주독적으로 이끈 힘을 청와대는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 알리고 또 알리고 싶어 할 것이다.민방협회를 주도한 SBS의 의도는 아무리 순진한 사람이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전국언론노조 부산방송지부는 SBS의 농간에 놀아난 민방협회 회원사들의 즉각적인 탈퇴를 촉구하며 어제(17일)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누구도 큰 소리로 '아니오'라고 외치지 못하는 지금 우리 노조는 지역방송 발전과 SBS와 지역민방간의 수평적 관계 정립을 위한 의로운 싸움을 계속 벌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노조는 이 문제가 PSB노사만의 문제로만 번지는 것을 경계할 것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우월적 지위와 자본을 앞세운 SBS의 대 지역민방 종속화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민방협회에 참여한 일개 회원사의 노사문제로 비춰져 노사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진다면 이를 좋아하고 득을 볼 곳은 SBS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코 SBS가 이득을 보는 농간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재차 9개 민방사 사장단은 모두가 회사의 이득을 위해서라는 변명하에 SBS와 자본의 이익을 반영하는 민방협회를 즉각 탈퇴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그리고 SBS는 지역방송을 들러리로 세워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끝>
작성일:2003-04-19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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