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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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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EBS 사장의 정치권 내정설이 웬말이냐

등록일
2003-04-23 10:56:19
조회수
1031
EBS 사장의 정치권 내정설이 웬말이냐임기가 다음달 8일 만료하는 김학천 현 EBS 사장이 차기 KBS 사장후보로 추천돼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김학천 EBS 사장의 공과가 KBS 이사회에서 엄중한 논의로 진행되리라 믿는다. 하지만 이사회를 통한 KBS의 사장 선임방식과는 달리 새로이 구성되는 2기 방송위원회에서 임명되어야 할 EBS 사장이 정치권으로부터 이미 내정되었다는 악성 루머가 떠다니고 있다.특히 그 중심에 현 임모 EBS 부사장이 물망에 떠오르며 노조와 얘기가 끝났다는 둥, 정치권의 실세와 같은 고향이라는 둥 별의별 터무니없는 소문이 재생산되고 있다. 만약 임모씨의 EBS사장 내정설이 근거가 있는 얘기라면 잘못 낙점해도 한없이 잘못한 패착이 될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 임모씨는 EBS 사장이 될 자격이 없다. 이제는 법원 판결로 부당한 결정이었다고 결론난 고 서영만 차장의 징계를 결정했던 징계위원회 위원장이 바로 임모 부사장이다. 고 서영만 차장은 EBS를 몹시도 사랑해 경영진의 비리를 고발하고도, 오히려 사장과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언어도단의 이유로 파면이라는 징계를 받자 스스로 죽음을 통해 항거했다. 자리에 연연해 비리를 감싸고 돌았을 만큼 임모씨는 보신주의자이고, 구습타파라는 개혁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둘째, 임모씨는 제작진의 자율성을 무시하고 수 차례에 걸쳐 프로그램 불방을 지시하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 인물이다. 인권 차원에서 접근한 장기수 문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특집 프로그램 등 EBS만이 할 수 있는 개혁적 색채의 프로그램은 그의 손에서 산산조각났다. 셋째, 골프향응 수수 등 외주업체와의 끊임없는 유착설이 새어나오는 진원지가 임모씨일 정도로 그는 도덕적이지 못하다. 임모씨는 출신 방송사에서도 친지를 부정 입사시켰다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새로이 출범할 2기 방송위원회 구성 뒤에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심사위원회에서 공개모집 절차와 방송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한 사장 임명등의 절차가 수행되어야 한다. 더구나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지켜내야 하는 EBS사장 자리가 이러한 절차를 무시한 채 정치권의 뒷거래로 거론되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만약 이와 같은 일이 EBS 전 직원의 합의와 동의없이 진행될 경우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불의에 맞서 분연히 투쟁할 것이다. 2003. 4. 23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작성일:2003-04-23 1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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