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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성명서]방송위원회를 정치판으로 만들지 말라

등록일
2003-05-15 13:45:02
조회수
825
첨부파일
 성명서030515-사퇴하라.hwp (57937 Byte)  /   성명서030515-사퇴하라.hwp (57937 Byte)
방송위원회를 정치판으로 만들지 말라- 정치인 양휘부씨는 정치판으로 돌아가라 -한나라당 추천으로 방송위원 임명장을 받은 양휘부씨가 청와대에서 했다는 저급한 정파적 발언으로 인해 여·야간 정쟁이 한참이다. 우리는 '대통령을 모독'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이나, '농담한 것을 가지고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한나라당의 변명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왜 이 같은 정치적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 방송위원회가 놓이게 되었는가 하는 점과 이 같은 사태가 왜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가라는 사실에 주목할 뿐이다. 문제의 본질은 한나라당이 주연을 맡고 민주당이 조연을 해 완성한 '개악 방송법'을 근거로, 여야가 당리당략적 관점에 입각해 정치색이 농후한 인사와 무능력한 인사 등 부적격 인사들을 방송위원으로 추천함으로써, 방송위원회를 정치의 축소판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있다. 방송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는 선두주자격인 양휘부씨의 정치적 행보는 쭉 이어지고 있다. 양휘부씨는 부위원장 선출을 놓고 벌어진 무자격자들끼리의 시비를 가지고 친정인 '한나라당 당사'에 가서 기자회견을 했는가 하면 앞서 밝힌 것와 같이 청와대에서 정파성이 있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함으로써 자신이 이회창 전대통령후보의 언론특보였음을 재차 확인했다. 결국 자신이 방송위원으로 적합하지 않음을 언행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양휘부씨는 지난 13일 우리 노조 간부와의 대화에서 정파성이나 사업자의 이해관계에서 전직 방송사를 대변하지 않을 것임을 누누이 강조하였다. 그러나 앞서 밝힌 그의 행보로 보아 이는 정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레토릭으로 우리를 기망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한나라당이 추천한 나머지 2인도 한나라당이 오직 선거 등에만 염두를 두고 지상파방송 3사 출신인사들을 추천해 방송과 관련한 정파적 이익다툼의 대리전을 치르게 하겠다는 의도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방송위원회를 정치판으로 변질시키는 데 주역격인 양휘부씨를 비롯한 한나라당 추천인사들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 또한 제시민사회단체들이 원하는 진정한 제2기 방송위원으로 재구성될 수 있도록 현사태에 편승하는 여권의 부적격 인사도 반드시 사퇴하여 할 것이다. <끝>
작성일:2003-05-15 13: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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