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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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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사장은 개혁적이고도 경영능력이 있는 인사가 임명되어야 한다

등록일
2003-05-19 11:12:17
조회수
980
EBS 사장은 개혁적이고도 경영능력이 있는 인사가 임명되어야 한다교육방송이 국민적 성원과 언론개혁 동지들의 끊임없는 투쟁의 결과, 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 이하 EBS)로 거듭 난지 3년을 맞고 있다. 그리고 이제 곧 새로운 경영진으로의 교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는 떠나는 현 경영진들이 임기동안 EBS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적 결과를 이룩했는가에 대해 준엄하게 묻고자 한다. 불명예 퇴진한 초대 사장, 잔여임기를 맡은 김학천 사장과 공사 초기부터 관여한 부사장 등 현 경영진들의 경영능력에 대한 노동조합의 평가는 단연코 "아니오" 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EBS의 취약한 재정 구조는 공익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안정적이기는 커녕 열악한 상황에서 제작해야 하는 주된 요인이다. 그래도 일정 부분 궤도 위에 올라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프로그램의 사회적 기여는 여전히 목마른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대외적으로 세계 정세와 방송통신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해 신속하고도 양질의 지식정보를 갈구하는 국민들에게 정보의 창구로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경영 능력의 총체적 미숙의 결과다. 따라서, EBS의 최고 책임자인 사장을 비롯한 차기 경영진은 앞서 지적한 문제점들의 면밀한 개선책 추진과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사장 선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구체적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EBS의 차기 사장은 교육방송의 사회적 역할과 역사적 책무를 분명히 인식하고, 시대 정신을 선도하는 개혁적인 인물이어야 한다. 방송은 공공의 가치를 확대재생산하는 중요한 사회변화 기제이다. 새 사장은 EBS를 통해 경쟁이 아닌 배려,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 배타가 아닌 관용, 독선이 아닌 연대 등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데 앞장설 수 있어야 한다. 둘째, EBS의 차기 사장은 지식정보채널로서의 EBS의 입지와 방향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 경영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물이어야 한다. EBS에는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현업 종사자들의 전문성과 결합해 책임경영을 실현할 인물이 긴박하게 요구되지, 방송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는 명분으로 강단의 교수나 학자에게 국민의 공기(公器)인 EBS를 맡기는 과오를 다시는 반복할 수 없다. 셋째, 신임 사장은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EBS를 보호하고, 불안정한 재원구조를 공공재원으로 확충해, 그 토대 위에서 EBS의 공익 철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넷째, EBS 사장은 수평적 리더십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조직 내에 과감한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내부 구성원의 의지를 결집해 EBS 프로그램에 더욱 강한 창의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다섯째, EBS의 차기 사장은 부패와 구습에 젖지 않은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함은 당연하다. 시급히 EBS의 차기 사장을 임명해야 하는 제 2기 방송위원회가 위원 임명장을 받고도 산적한 업무 현안을 처리하지도 못한 채 그 구성에 있어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방송위원회의 불협화음이 서둘러 종식되길 바라며,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보다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 절차를 거쳐 EBS의 신임 사장이 선임되길 기대한다. 이상의 조건과 절차에 부합되지 않는 부적격 인사가 EBS의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전국언론노조와 방송개혁을 원하는 모든 시민단체, 그리고 EBS를 사랑하고 아끼는 시청자, 국민들과 함께 강력한 저지투쟁에 분연히 나설 것이다. 2003년 5월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
작성일:2003-05-19 1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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