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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개혁특보1-1]신문개혁, 국민 앞으로!

등록일
2003-06-26 21:30:59
조회수
3929
신문개혁, 국민 앞으로!족벌신문이 망친 신문시장 개선신문 독과점 해소 국민이익 막대저희는 여러분 집에 매일 배달되는 일간지를 만드는 신문사 종사자들입니다.해방 이후 한국 신문들은 늘 정권의 그늘 아래서 편파·왜곡보도를 일삼아 왔습니다. 그 결과 87년 6월 민주화 운동때는 국민 여러분이 던지는 짱돌에 맞기도 했습니다. 군사독재가 끝나고 문민의 정부가 들어섰을 때도 저희는 국민보다는 정치인들 뒤따라 골프장이나 고급 식당을 찾아 다니기 바빴습니다. 저희는 최근 들어서야 이런 식의 신문제작이 문제라고 깨닫고 정치권력과 재벌기업으로부터 자유로운 취재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신문시장은 엉망이 됐습니다. 조선, 동아, 중앙일보 3대 족벌신문이 한국의 신문시장 중 72%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신문은 “전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는 삼류 코메디언 전두환씨를 ‘위대한 영도자’로 칭송한 대가로 신문시장을 독점했습니다. 물론 군사정권에 부역했던 자신들의 과거에 대한 반성은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 국민의 여론을 담아내는 ‘여론의 신경망’인 신문사가 두 세 개로 정리되는 것은 여론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결코 환영받지 못할 현상입니다. 저희는 자본을 무기로 자전거, 비데, 백화점 상품권 등 고가의 경품을 전제로 한 불법과 탈법을 동원한 폭력적 팽창주의가 신문시장 독점의 근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로 이사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시키지도 않았는데 강제로 이삿짐을 날라주고서 신문을 강매하는 판촉사원들의 횡포를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개혁 과제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 가슴 속 울화통을 확 풀어줄 과제는 정치개혁과 재벌개혁인데 그 시늉만 내도 조·중·동 족벌신문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애꿎은 월급쟁이들만 구조조정이다, 정리해고다 해서 개혁의 대상이 돼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신문시장의 독과점은 결국 입만 열었다 하면 재벌 편들고 서민들만 때리는 족벌신문을 살찌워 대부분의 신문사 종사자들은 생존의 위기에까지 몰렸습니다. 이제 저희는 ‘신문개혁’이란 주제를 내걸고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여야 정치권에 신문 관련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투쟁에 나서고자 합니다.
작성일:2003-06-26 21: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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