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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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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한나라당은 공영방송 장악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등록일
2003-07-02 15:25:52
조회수
663
한나라당은 공영방송 장악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한나라당의 KBS흔들기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2002년도 KBS결산 승인(안)을 부결시킨 것은 지난 6월 19일 한나라당 언론대책특위에서 발표한 KBS-2TV, MBC 민영화 및 수신료 폐지 등 공영방송 말살음모를 골자로 한 터무니없는 방송개혁안에 연이은, 공영방송을 확실히 장악하여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철저한 당리당략에 따른 치졸한 작태임이 분명하다. 아무리 원내 다수당이라지만 공영방송사에 대한 일방적인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공공성이나 공익은 도외시한 채 앞 뒤 논리가 맞지 않는 발언을 해 대는 한나라당 의원들이나 그 의견들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한나라당이나 답답하기 이를데 없는 집단이다. 자당 위원들이 다수인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KBS결산안을 승인시킨 뒤 본회의에서 뒤집는 행위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무엇을 심의하고 의결했다는 것인가? 민주적 경선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한나라당의 새 대표 취임후 처음으로 한다는 일이 고작 공영방송 말살 기도인가? 퇴행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일부 족벌 신문과의 유착만으로는 정권 창출이 무망하기 때문에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면 한나라당은 차라리 딴나라로 떠나라. 왜냐하면 소아병적인 한나라당의 행태가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계속되는 한나라당의 KBS에 대한 폭거들의 배후에는 우리 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고 이에 대해 심각한 위기 의식을 느끼는 일부 기득권집단들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 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방송 장악 실패로 규정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영방송을 상업방송화하여 일부 재벌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족벌신문에 넘기려고 하는 행태는 기득권을 끝까지 움켜 잡으려는 일부 세력들의 음모 그 자체에 다름아닌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간 파상적으로 진행해 왔던 공영방송 말살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냉철한 이성을 되찾아 원내 제1당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 만약 향후에도 지금까지와 같은 공영방송 죽이기 행태가 계속된다면 전국언론노조 KBS미디어지부는 KBS본부와 더불어 한나라당 해체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
작성일:2003-07-02 15: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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