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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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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KBS 지부 ‘2003년 임 단협 결렬 보고 성명

등록일
2003-07-04 10:37:20
조회수
828
SKY KBS 지부 ‘2003년 임 단협 결렬 보고 성명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7월1일(화) 오후 5시30분 회의실에서 노사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2003년도 SKY KBS지부 임금(10차)과 단체협약(1차) 교섭을 가졌다. 임 단협 체결은 86명 조합원 모두의 한결같은 희망이며, 노동조합의 실체와 활동을 보장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또한 SKY KBS를 견실하고 합리적인 회사로 거듭나게 하는 노사 공동의 필수 자양분으로서 반드시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노동조합 탄생 후 처음 가진 역사적인 임 단협에서 사측은 교섭기간 내내 무성의한 자세와 편향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조합의 상식적 요구까지도 거부함으로써 교섭이 결렬되었다. 노동조합은 지난 3월12일부터 사측과 임금교섭을 시작해 5월21일까지 9차례 실무회의을 진행하며 기본 임금인상률 14%를 제시했지만 사측은 “아직도 회사상황이 어렵다", “올해만 참고 고생하자", “두 자리 숫자 임금인상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대주주(KBS 한국방송)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다.”로 일축하며, 1차 동결에서 결론적으로 5%만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제시한 이번 임금인상률인 14%는 동종업계와 비교도 안될 만큼 현저하게 낮게 책정되어 있는 현재 임금기준 대비와 여러 가지 대외적인 근거에 기준하여 마련한 것으로 회사 상황과 현실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물러설 수 없는 최저의 임금 인상률이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인상에 대해 노조제안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해할 수 없는 여러가지이유로 기존원칙을 고수해 왔다. 결국 노동조합은 지난 5월28일 사측과 노사자율교섭의 원칙에 따라 지부 임금교섭권한을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반납해 6월20일과 7월1일 2회에 거쳐 임 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언론노조와 함께 한 이번 임 단협 교섭 또한 사측은 교섭 첫머리에서 조합의 임금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본 원칙을 우선 언급해 변함 없는 임금안을 고수했으며 또한 노사교섭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근무시간 중의 단체교섭 진행', '교섭개최 당일 교섭위원 근무협조'를 수 차례 요청 했느나 사측은 생색용 '근무시간 종료 30분전 단체교섭진행', '인력부족' 을 이유로 근무협조 불가운운하며 사실상 파행을 유도해 교섭결렬의 원인을 제공했다. 회사의 건전한 노사관계를 위한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적인 교섭조건도 인정하지 않는 사측의 태도를 볼때 노동조합과 임·단협을 바라보는 사측의 편향적 시각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그래도 조합원들은 교섭 기간 내내 “이제는 우리의 노력과 희생을 알아주겠지”하며, 벙어린 냉가슴의 심정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었지만, 결국 허공에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 이에 언론노조와 SKY KBS 지부는 교섭에 대한 사측의 불성실, 몰이해 등을 볼 때 더 이상의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교섭결렬'을 선언하였다. 결렬로 인한 이후의 사태는 '교섭결렬'의 원인을 제공한 사측에게 있음을 명백히 밝히며, 이후 전국언론노조와 SKY KBS 지부는 ‘2003 SKY KBS 임·단협'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연대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 2003. 7.3. 전국언론노동조합 SKY KBS지부
작성일:2003-07-04 10: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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