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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성명서]우리는 이제 방송다운 방송을 하고 싶다!!

등록일
2003-07-07 18:53:43
조회수
737
첨부파일
 성명서030707-방송다운방송을하고싶다.hwp (59156 Byte)  /   성명서030707-방송다운방송을하고싶다.hwp (59156 Byte)
우리는 방송다운 방송을 하고 싶다!!- 파행으로 치닫는 아리랑TV의 현실을 직시하며글로벌 시대 세계 각 국의 자국 문화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위성 매체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국가 홍보방송을 수행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면 자괴감이 앞선다. 방송을 통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 국제 여론을 주도하고, 세련되고 품격 있는 국가 이미지를 창출하여 'Made in Korea'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막중한 국가적 사명을 수행해야 할 아리랑TV는 지금 낙하산 경영진의 무책임한 경영과 정부의 인식 부족으로 파행 방송의 위기에 처해 있다.북한 핵문제로 인한 한반도 긴장고조, 새 정부의 동북아 비전, 자랑스런 2002 월드컵 1주년 등 세계의 시선이 한국에 집중되는 시기에도 아리랑TV는 예산과 인력의 절대 부족이라는 현실적 장벽에 부딪쳐 변변한 특집 프로그램마저 제작하지 못하였다. 정규 프로그램 또한 재방송 순환 편성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현실 속에서 제작진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어 수 억원의 제작비를 자체 삭감하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제작을 중단하거나 절반이하로 축소하는 파행적 방송이 불가피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상파의 30%에 불과한 임금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인력난은 차치하더라도 방송의 질 개선을 위한 전략 부재, 무원칙한 인사 등 퇴역관료나 정치인 출신 낙하산 경영진의 무책임한 경영은 아리랑TV 방송 노동자들에게 뿌리깊은 좌절감을 남겼으며 정부나 관계 당국이 아리랑TV를 과연 국익을 위한 방송의 주체로 여기고 있는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국가 이미지는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무형 자산이다. 그러나 내용과 품질이 없으면 이미지도 없다. 방송의 질 개선이 전제되지 않는 현재와 같은 국가홍보 방송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존재가치가 없다고 우리는 단언한다. 이는 우리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말이 아니라 전략 없는 국가 홍보는 반드시 실패한다는 충심 어린 직언이다. 이제 우리 아리랑TV의 방송노동자들은 방송다운 방송을 하고 싶다. 변화의 시기마다 터져 나오는 국가 홍보방송 주체와 정책의 혼선, 방송예산의 구조적 불안정, 잇따른 책임경영의 실패가 총체적 방송의 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만 한다. 글로벌 시대 국가 홍보방송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치열한 자기 혁신을 해내지 못한다면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없다는 자각이 우리 아리랑TV 방송노동자들만의 고민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라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1. 정부는 특수 목적 방송으로서의 아리랑TV 위상과 안정적 재원 확립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라.2. 현재와 같은 총체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 경영진은 책임 있는 자세로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라. 아리랑TV 160명 조합원은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아리랑TV 개혁의 주체로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끝>
작성일:2003-07-07 18: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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