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성명]방송위원회는 EBS 사장을 책임감 있게 선임하라

등록일
2003-07-11 10:19:20
조회수
667
[성명]방송위원회는 EBS 사장을 책임감 있게 선임하라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인선 과정에서 두 후보 모두 합법적이고도 정당한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는데도 선임을 거부한 것 때문에 '인권침해' 논란까지 낳고 있다. 방송위가 추천된 사장 후보를 거부할 권한을 갖고 있지만 법적·도덕적 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병역을 문제삼아 이들 후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병역 면제’에 대한 국민 정서적 거부감을 지나치게 의식한 역차별이자 방송위의 지나친 보신주의라는 지적이 연일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위원장 이상철)는 이 나라 방송의 공적 책임기관으로 으뜸인 곳이 행정 소송에 패소해 뒤늦게 번의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방송위원회는 먼저 사장 후보선정위원회에서 추천된 두 후보의 땅에 떨어진 명예를 명명백백하게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EBS 신임 사장 재공모 사유를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논리로 해명해야 한다. 편견과 오해를 불식하고, 사회정의를 향해 난관을 돌파해 나가야 할 방송위원회가 땅에 바짝 엎드려 방송위를 향해 날아오는 돌멩이만 피하고 있는 형국이다.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는 것이야 어찌할 수 없지만 공적 기관의 책임자들이 사사로움에 눈이 멀어 정치권과 일부 언론을 향한 해바라기성 가치판단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물론 근본적 이유는 스스로 위원장임에도 시대와 사회가 부여한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부화뇌동하며 무책임한 결정을 내리는 데 혁혁한 역할을 하고 있는 노성대 위원장 때문이다. 방송위원회의 EBS에 대한 인식도 새로워져야 할 것이다. 주는 대로 알아서 받아먹으라며 군림하는 자세는 이 나라 방송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EBS는 살아 움직이며 성장하고 있는 건강한 방송 생명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는 EBS의 발전을 가로막는 어떠한 준동도 허용치 않을 것이다. 진정으로 방송위가 EBS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EBS가 시청자의 애정을 더욱 받기 위해서 어떤 사장을 필요로 하는 지를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만이 보장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방송위원회가 EBS 신임 사장을 책임감 있게 선임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 2003. 7. 10.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
작성일:2003-07-11 10:19:20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