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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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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충원 없는 주 5일제는 그림의 떡

등록일
2003-07-28 16:57:42
조회수
734
첨부파일
 성명서1.hwp (27580 Byte)  /   성명서1.hwp (27580 Byte)
각 사업장마다 주5일제 협상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7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금속노련의 주5일제 협상 타결 이후 사용자 단체의 대표격인 경총에서 주5일제 정부안에 대한 수용 가능성 시사까지 이제는 주5일제가 모든 사업장에서 가장 큰 협상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다.물론 민주노총안과 정부안 그리고 재계안에는 해결해야 할 쟁점들이 산적 해 있지만 주당 44시간의 노동시간이 어떤 형태로든 40시간으로 단축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그렇다면 KBS의 현실은 어떠한가?월 평균으로 볼 때 주당 50시간에 가까운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방송 현업 부서와 쉼 없는 방송송출을 위해 교대근무를 해야만 하는 송출관련 부서, 또한 제작지원 부서까지 주당 40시간으로의 노동시간 단축은 혹 꿈같은 얘기로 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2002년도 직종별 평균 근로 시간을 볼 때 취재기자의 경우 주당 53.7시간 ,촬영기자의 경우 55.8시간 운행을 담당하는 MD의 경우 주당 57.3시간 , 영상카메라맨의 경우 49.7시간을 근무했다.주5일제를 해야만 한다, 아니 꼭 시행 할거라 얘기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우리 사업장은 무엇을 해야 할까?모두들 알고 있는 너무 쉬운 질문이다. 인력충원이다.365일 휴일 없이 계속되는 방송의 특성상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인력 충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인력충원 없이는 방송 현업 부서와 교대 근무 부서의 경우 주5일 근무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인력충원의 시급성을 사측도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의 인력을 뽑아야 할 지에 대한 정확한 실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5일제를 눈앞에 둔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2002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동자의 평균 근로 시간이 연간 2479시간으로 나와있다. 주5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연간 2000시간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KBS 방송현업 부서의 경우 연간 2800시간이 넘게 일을 하고 있다. 최소한 약 800시간 정도의 근로 시간을 나누어 부담할 정도의 인력 충원은 필수적인 것이다. KBS의 인력충원은 고사직전의 지역국 문제와도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다.지난 6월의 성명서를 통해 이미 지역 인력 충원의 시급함을 얘기 한 바 있다.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지역국 현업 인력의 실태를 한번만 들여 다 봐도 우리의 요구가 너무도 기본적이고 또한 필수적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조직의 생명력은 적정한 인력 수급과 그 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배치에서 얻을 수 있다.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효율적인 배치를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수급 제로의 상태인 것이다.언제까지 인력 충원을 얘기해야 하는가?연 평균 2800시간이 넘는 근무 시간을 보이고 있는 한국방송에서 과연 인력 충원 없이 주5일 근무제가 가능 할 것인가? 다시금 얘기해도 입만 아플 듯한 고사직전의 지역국은 어떻게 살릴 수 있을 것인가?사람이 필요하다.더 이상 인력 충원을 미룰 수는 없다.적정한 수준의 인력 충원을 즉각 시행하라.우리의 주장이 더 이상 공허한 메아리가 돼서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2003. 7. 28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작성일:2003-07-28 16: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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