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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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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공영방송의 이름으로 거대미디어자본을 거부한다

등록일
2003-08-26 17:54:06
조회수
672
[성명]공영방송의 이름으로 거대미디어자본을 거부한다국제적 거대 미디어 그룹 스타TV가 지분 참여 방식으로 디지털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사장 황규환)의 투자 유치에 응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 방송계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역시 다국적 자본은 어제의 적과도 아주 쉽게 손을 잡는다. 스카이라이프 출범 당시 경쟁 컨소시엄이었던 뉴스코퍼레이션그룹의 머독은 데이콤과 위성방송 합작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려 했지만, 사업은 그 당시 다행히 무산되었다. 그러나, 오늘 또다시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의 속성대로 한반도를 넘나보고 있다. 뼈를 깎는 경영 혁신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대부분의 투자유치는 돈잔치로 전락할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그 위험은 무분별한 외국 자본유입으로 인한 선정적인 제국주의 문화에로의 종속을 의미한다. 공익성을 생명으로 하는 EBS는 제국주의적 거대 미디어 자본의 침탈에 맞서 노동자의 이름으로 그 숨긴 저의를 분쇄하고자 한다. 방송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로 겪게 되는 그 기구한 파행의 반복은 또 다시 머독의 한국 진출 문제를 우리 방송계의 논쟁적 이슈로 만들고 있다. 방송의 공공재적 성격을 애써 무시하고, 문화적 침탈을 자행하며 거대자본의 상품시장으로만 여기는 산업 우위론자들과의 싸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EBS는 지난 1999년 8월 <시사다큐멘터리>에서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에 대한 오해를 시청자들에게 전한 바 있다. 또한 D-TV 전환일정 중단을 요구하며 방송회관에서 벌이고 있는 철야농성 또한 문화논리와 산업논리의 치열한 전투에 다름 아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스카이라이프에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KBS, MBC, SBS 등 각각의 방송사와 방송위원회의 승인 거부 여부를 주시할 것이다. 또한 스카이라이프가 머독 자본 투자 유치 일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EBS 공영방송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2003. 8. 26.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
작성일:2003-08-26 1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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