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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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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스포츠조선은 인권의 사각지대인가

등록일
2003-09-01 15:48:01
조회수
703
<성명서>스포츠조선은 인권의 사각지대인가지난해부터 전방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스포츠조선 경영진의 노조탄압이 급기야 심각한 인권탄압 사태로까지 발전했다.언론노조 스포츠조선지부는 최근 발생한 제작국 여직원들에 대한 사측의 야만적인 탄압 사태에 충격과 분노를 넘어 짙은 페이소스를 느낀다.제작국 여직원 탄압 사태는 지난 8월 14일 제작국의 한 중간 간부가 제작국 입력팀 소속 여직원들을 소집해 근무시간 조정을 시도한데서 시작됐다.근무시간 조정은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주제여서 여직원들은 "확실히 하기 위해 녹음을 했으면 좋겠다"며 녹음기를 꺼냈다.이에 제작국은 제작부장 등 간부들을 동원해 "녹음기를 꺼낸 건방진 행동을 사과하라"며 여직원들을 닥달했고 여직원들은 사과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제작국 간부들은 근무중인 여직원들을 수시로 불러 "총무부에서 당신들을 징계하라고 하고 있다"며 징계, 퇴사 등을 거론하며 사과를 강요했다.이들에 대한 협박은 퇴근 후에도 계속됐다. 모 간부사원은 술에 취한 채 새벽에 여직원의 집으로 전화를 해 스토킹에 가까운 협박을 했고, 심지어 본인과 통화가 안되자 가족들에게까지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결국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한 여직원중 일부가 병원에 입원하는 불상사까지 생겼지만 협박은 멈추지 않고 있다.그중 지부 회계감사직을 맡고 있는 모 여직원은 다음달 분만 예정인 임산부로 현재 조산의 위험에 노출돼있다.특히 제작국장은 임산부인 이 여직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회식중 술을 마실 것을 강요해왔고, 임신중이어서 못마시겠다는 그에게 "뱃속부터 (술 마시는)훈련이 돼있어야한다"는 믿기 어려운 망발을 하기도 했다.이번 일은 사측이 지부장 선거 개입, 허위 스캔들 유포, 각종 고소, 조합 탈퇴 압력 행사, 조합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 등을 통해 노조 파괴에 발벗고 나선 탄압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목불인견의 비극이다.사장이 "여기자들은 애사심이 없고 능력도 떨어진다"는 망언을 했다가 여기자들의 강력한 집단 항의를 받았던 것이 엊그제 일이다.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당시의 망언을 반성하기는 커녕 이제 타겟이 제작국 여직원들로 옮겨간 것인가.지부는 차후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번 사태를 일으킨 당사자들과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사측에 강력히 촉구한다.만일 납득할만한 수준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지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2003. 9.1전국언론노동조합 스포츠조선지부
작성일:2003-09-01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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