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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성명> "역사가 거꾸로 갈 수는 없다"

등록일
2003-10-07 10:15:10
조회수
656
첨부파일
 진흥회이사관련성명10.hwp (26355 Byte)  /   진흥회이사관련성명10.hwp (26355 Byte)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위원장 윤근영)는 최근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추천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대해 참담함을 감출 수없다.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의 공적책임을 실현하고 연합뉴스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뉴스통신진흥법에 따라 설립된다.이에 연합뉴스지부는 진흥회 이사의 자격기준으로 정치적 중립성, 뉴스통신에 대한 이해, 도덕성, 개혁성 등 4가지를 제시한 바있다.특히 대선캠프 등 정치권에 몸담았던 인물들은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의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천명했었다. 또 특정 조직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을 공익단체 이사로 추천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밝혔었다.각 추천기관은 진흥회 이사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이런 기준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다시한번 숙고해주기 바란다. 아울러 연합뉴스지부는 뉴스통신진흥회 구성방식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점을 선언한다.연합뉴스는 창립이후 지난 20여년간 정치권력에 휘둘리면서 독립성과 건실경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연합뉴스와 언론 발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헌신하는 사람보다는 정치권력에 아부하거나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인물들이 경영진의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연합뉴스지부는 이를 막기 위해 지난 상반기에 사원대표, 시민단체대표 등 각계인사가 당당히 참여하는 공정한 사장추천위를 구성한 바 있다.이는 연합뉴스와 언론발전을 위한 각계의 강렬한 의지와 투쟁결과, 사회적 성숙도를 반영한 언론역사의 진보였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이런 역사발전은 진흥회에 의해 거꾸로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합뉴스의 최대주주로서 경영진을 뽑는 진흥회는 국회 3명, 대통령 2명, 신문협회 1명, 방송협회 1명 추천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5명이 정치권의 추천을 받도록 돼 있다.게다가 각 추천기관은 당리당략, 소속조직의 이해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물을 진흥회 이사로 추천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실로 드러났다. 이는 연합뉴스와 공적 언론사들, 언론계 전체, 시민단체가 힘들게 쌓아올린 공적 언론사 지배구조를 송두리째 무너트리는 행위다.다시한번 촉구한다.추천기관과 거론되는 인물들은 무엇이 연합뉴스와 뉴스통신을 위한 길인지, 스스로가 역사의 발전을 거꾸로 되돌려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사숙고해주기 바란다. 2003년 10월7일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끝)
작성일:2003-10-07 1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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